[리뷰] ‘참 쉽죠?’ 인생의 장애물을 넘는 방법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
[리뷰] ‘참 쉽죠?’ 인생의 장애물을 넘는 방법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7.13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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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눈을 감고 자신을 관찰한다. 심호흡 후, 자신이 강가에 서 있고 그 강에는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들만큼 많은 나뭇잎이 떠 있다고 상상한다. 나뭇잎을 따라 잡념들을 강물에 흘려보낸다고 생각하며, 머릿속을 들쑤시고 다니는 잡념들을 끄집어내 강으로 던지는 상상을 해본다. 잡념들을 떠나보내는 방법이다.

“네가 떠나면 죽어버릴 거야”라며 정서적으로 협박하는 사람에게는 서둘러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잠시 멈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정서적 경계’를 설정한다. 상대를 아무리 사랑하고 또 아무리 중시하더라도 상대의 감정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원칙과 경계를 견지해 상대가 파고들 빈틈을 차단한다면 상대는 태도를 달리할 것이다.  

진실을 말하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을까 걱정된다면 말투를 살짝 바꿔 모르는 척, 자조적인 말로 의견을 이야기한다. 이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공격적인 말을 덧붙이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 각자의 의견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집단사고에 대항하는 법이다.

우리는 살면서 까다로운 장애물과 마주한다. 잠 못 이루게 하는 수많은 잡념, 이별통보에 자살을 말하는 연인, 정당한 의견 개진을 묻어버리는 집단사고… 장애물들은 보편적이나, 동시에 매번 새롭고 난감해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껏 누구도 그러한 장애물에 대한 극복법을 명확히 설명해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치 있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극복하기 어려워보이는 인생의 허들을 능숙하게 넘을 수 있는 지혜로운 심리 습관들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학사를 거쳐 심리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밟은 저자는 과거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코너처럼 명료하고 순차적으로 허들을 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당신에게 넘지 못할 장애물이 있다면, 이 책에 그 장애물을 넘는 법이 적혀있을지도 모른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
류쉬안 지음│원녕경 옮김│다연 펴냄│28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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