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밑바닥에서 시작해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이 있는 SNOWFOX 사의 회장이 된 저자는 이 책에서 돈을 대하는 태도가 부를 만든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저자는 돈을 ‘스스로 감정을 지닌 인격체’로 대하라고 조언한다.
돈을 사람이라고 가정하면, 돈은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부을지도 모른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도 떠나가고, 반대로 그 가치에 합당한 대우를 하면 그 대우에 걸맞은 선물(이자, 배당금)을 할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돈 역시 감정을 지녔기에, 예금 통장에만 가둬두면 기회만 있으면 나가려고 할 것이고, 다른 돈에게 주인이 구두쇠니 오지 마라 할 것이다. 사랑하되, 지나치면 안 되고, 품을 때 품더라도 가야 할 땐 보내줘야 돈이 돈을 벌어온다.
사람을 사귈 때와 마찬가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급한 마음은 버려야 한다.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생기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사기를 당하기 쉽고, 리스크를 살피지 않고 감정에 따라 투자하게 된다.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그 친구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듯, 부자가 되기 위해서도 그러한 시간이 필요하다.
『돈의 속성』
김승호 지음│스노우폭스 펴냄│283쪽│16,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