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문과 논술에서 길고 난해한 제시문 중 핵심만을 추출하는 요약 논제는 독해력과 구성력을 모두 평가하는 데 효자와 같은 유형이다.
2018학년도 논술고사를 치르는 상위 29개 대학은 모두 어떤 형태로든 요약 논제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신우성학원의 이백일 논술강사에게 대입 수시논술 전쟁을 앞두고 반드시 출제되는 요약형 논제의 합격 답안 작성법을 들어봤다.
◆ 요약은 뚱뚱이를 뼈와 근육으로 된 몸짱으로 만드는 과정
요약은 사람으로 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쳐 뚱뚱이를 뼈와 근육으로 된 몸짱으로 만드는 과정에 해당한다.
요약은 단독형으로 출제되기도 하지만 ‘제시문 (가)의 논의를 근거해~’, ‘제시문 (가)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의 핵심 주장을 고려해’ 등 복합 논제에 포함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이처럼 중요한 요약형 논제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단순히 긴 제시문에서 핵심만 뽑아냈다고 고득점 요약답안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두괄식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즉 제시문 전체를 포괄하는 결론을 담아 결론 단락을 먼저 쓰고 그 밑에 근거 단락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답안을 구성해야 한다. 채점자에게 명쾌하게 제시문의 핵심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두괄식 재구성 능력이 필수다.
◆ 요약은 객관식 서술 논제로 제시문 외의 내용 담으면 감점
아울러 요약은 철저한 객관식 서술 논제다. 예를 들어 양극화를 주제로 한 제시문을 요약하라는 문제가 나왔을 때, 제시문에 나온 내용 외에 양극화에 관한 다른 내용을 추가로 써 넣으면 감점된다.
이밖에도 제시문에 사례가 장황하게 기술돼 있을 경우 짧은 요약 답안 분량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례에 관한 내용을 추상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해야 한다.
원문에 비유나 은유와 같은 문학적 표현이 있으면 글쓴이가 글에서 최종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뽑아서 요약 답안에 써야 한다. / 이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