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논술 특강 ⑬] 한양대, 인문계·상경계 모두 고난도 논제 출제
[문과 논술 특강 ⑬] 한양대, 인문계·상경계 모두 고난도 논제 출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1.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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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강사

[독서신문] 한양대 논술전형은 논술 60%, 학생부 40%로 구성된다. 2016학년도의 논술 반영 비율인 50%보다 10% 더 증가하면서 논술의 비중이 더 커졌다.

한양대는 11월 25일 2018학년도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의 수시 2차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016년도와 달리 정책학과, 행정학과, 의류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간호학 전공에서는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신우성학원 이상준 문과논술 대표강사와 김주열 수리논술 강사에게 2018학년도 한양대학교 대입논술의 출제유형을 들어봤다.

◆ 종합적 추론 요구하는 복잡하면서도 분량 많은 논제 출제

한양대학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논술 시험의 특성으로 인해 가장 높은 수준의 실질적 경쟁률을 보여주는 학교다. ‘학생부종합평가’라는 방식을 통해 내신도 정성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내신 점수가 다소 낮은 학생도 무작정 불리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 한양대의 인기를 고려하면, 순수한 논술 실력으로만 봤을 때는 최상위권의 학교라도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

올해 모의논술에 제시된 유형에 따르면, 논술 시험시간은 90분이고 답안 분량은 1200자다. 매년 반복되는 고정적인 유형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한양대는 전통적으로 종합적인 추론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분량도 많은 하나의 문제를 출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양대 측에서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활용해 인문, 사회과학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통합논술’이라고 설명한다. 한 문제 안에 다양한 요구사항을 담아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계된 긴밀한 글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올해 모의논술에선 지문 2개와 자료 제시 뒤 추론하는 문제 출제

올해 인문계열 모의논술은 제시문 2개와 자료가 제시되고, (가)와 (나)를 읽고 ‘농업혁명’의 의의를 종합적으로 기술하고 이를 토대로 (다)의 그림자료 ‘중국의 싼샤 댐’과 ‘현대인의 곡물 소비 양상’의 의미를 추론하라는 논제가 제시됐다. 답안 분량은 1200자로 한 편의 긴 글을 요구했다.

문제의 전반부에서는 두 지문의 상이한 관점을 종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기술해야 한다는 것은 곧 각 제시문에 나타난 세부적인 내용들을 귀납적으로 종합한 상위 개념을 추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부사항을 핵심-상술 관계로 풀어내라는 요구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각 제시문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하나의 유기적인 설명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문제의 후반부에서는 전반부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준으로, 자료가 갖는 의미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농업혁명’에 관한 종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거대 수력발전소와 곡물 소비 현황이 의미하는 바를 추론하라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정리한 기준에 부합되도록 자료를 해석해야 하는데, 이때 창의적으로 분석하려는 욕심 때문에 정합성이 떨어지는 추론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 한양대 상경계 수리논술은 ‘무척 어려운 수학문제’ 해당

상경계열 논술 문제는 2개의 문항을 출제하며 600자 국문 논술 한 문항과 글자 수 제한이 없는 수리논술 한 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90분이다.

한양대 상경계의 수리논술 경향은 어려운 수학문제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설명이 될 것이다. 문제의 스타일을 볼 때, 상경계열 교수진에서 출제했다고는 보기 어려우며 이공계 출제진이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 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수학 공부를 해 보는 것 말고는 특별한 답이 없어 보인다. 그동안의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가운데 시험용으로 출제해 보는 극난이도의 문제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문제들을 검토해 볼 필요는 있으나 과거 출제된 문제와의 연관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즉, ‘이러이러한 능력들을 검증해 본다’는 차원이 아니라 ‘한양대 상경계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수학을 잘 해야 한다’는 정도로 인식하면 된다. 다만 2013년 이전의 문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신우성학원은 수능 다음날인 17일부터 대학별로 논술시험 전날까지 날마다 하루 8시간 30분씩 논술특강(언어논술, 문과 수리논술)을 개설한다. 대학별, 계열별 출제유형에 맞춰 구술면접도 지도한다. / 정리=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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