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논술 특강 ①] 비교 논제에는 ‘임금 수라상’ 같은 논리적 답변 유리
[문과 논술 특강 ①] 비교 논제에는 ‘임금 수라상’ 같은 논리적 답변 유리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8.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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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 강사

[독서신문] 2018학년도 대입논술이 불과 2~3개월 남짓 남았다. 대입논술에서 수험생의 제시문 장악과 분석 능력을 점검하는 꽃은 바로 비교 논제다. 요약은 다뤄야 할 제시문이 1개지만, 비교부터는 2개 이상 복수의 제시문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최소단위인 제시문 2개 비교다. 일정 분량의 답안을 제시문 2개의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밀한 비교 분석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이백일 신우성학원 논술강사에게 2018학년도 문과 언어논술 출제유형과 대비책 및 고득점 방법을 들어봤다.

◆ 2개 이상 상반된 차이점 제시해야

논술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수험생들이 비교 논제 해결에서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단순 요약식 서술이다.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라는 논제에서 답안의 대부분을 ‘(가)요약+(나)요약’으로 채우는 것이다. 비교 논제를 요약식으로 서술했기에 당연히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없다.

요리에 비유하자면 요약식 서술은 이것저것 다 섞어 비벼 놓은 저렴한 ‘양푼 비빔밥’에 해당한다. 반면, 제대로 된 비교 서술은 ‘임금의 수라상’이다. 즉, 형형색색 반찬을 보기 좋게 여러 접시에 담아낸 수라상처럼 충돌하는 차이점을 기미상궁에 해당하는 채점자가 읽기 좋게 분류해 서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제시문에 등장하는 주체의 본성,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행위의 결과 등 다양한 차이의 지점 가운데 최소한 2개 이상 상반된 차이점을 명확히 정리해 제시해야 한다.

◆ 3자 비교의 기본은 정-반-중립의 원칙

(가), (나), (다) 등 제시문 3개의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오히려 심플하다. 연세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정-반-중립 구성을 답으로 찾아내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정부의 시장개입을 주제로 한 비교 문제의 경우 제시문 (가)는 시장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정책 개입 찬성, (나)는 그 반대, (다)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정부가 개입하거나 방임할 수 있다는 중립적 입장으로 답안을 구성하면 된다.

한편, 다면사고를 표방하며 삼자 비교의 ‘끝판왕’을 출제하는 연세대의 경우는 정-반-합 외에 2대 1 분류, 1대 1대 1 분류 등 1000자 내외를 차이점의 모든 경우의 수로 알토란같이 채워야 한다.

◆ 논리적으로 차이점 연결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술하면 유리

아울러 논술전형의 치열한 경쟁률을 고려할 때 단순히 차이점을 나열하는 서술 방식은 피해야 한다. 첫째, 둘째 식으로 번호를 매겨가며 기계적으로 요약하는 것은 식상하다.

차이점을 논리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논술해야 채점자의 미소를 이끌어낼 수 있다. 스토리텔링 방식은 비단 비교뿐만 아니라 모든 답안 작성에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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