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숭실대학교는 11월 18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논술 60%, 학생부 40%가 반영되지만 학생부는 실질반영비율이 낮아 사실상 논술로 당락이 결정된다.
인문계열은 총 2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인문 1번은 1000자 내외, 2번은 800자 내외를 요구하며 경상계열 언어 1번 문항은 1000자가 출제된다.
이와 관련해 신우성학원의 이백일 논술강사와 이동규 논술강사에게 숭실대학교 인문계열과 상경계열 논술 출제 경향을 들어봤다.
◆ 인문계 1번 문항, 변증법적 원리인 정반합 구성 자주 출제
숭실대 인문 논술 1번 문항의 특징은 변증법적 원리인 정-반-합의 구성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이다. 3개의 제시문을 준 뒤 서로 상반된 2개 제시문의 논지를 밝히고 이 같은 상반된 논지의 종합적 해결차원에서 반반씩 품고 있거나 아니면 둘 중 아무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 제시문의 논지를 명시적으로 드러내야 고득점 할 수 있다.
경상계열 1번은 약 3개의 소문항으로 나뉘며 인간의 합리성, 경제적 인간, 비대칭 정보 등 시장의 문제점 등이 단골로 출제된다.
◆ 인문계 2번 문항, 시사적·창의적 예시 제시해야
문항 2에서는 수험생의 창의력 검증을 위해 구체적 사례 제시를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나온다. 특정 제시문의 주장과 부합하는 현실의 사례를 답안에 써넣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수험생이 머릿속에서 가공의 사례를 창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 실제로 주목받는 현상과 관련한 시사적 사례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시사적이며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맹목적인 접근보다는 머릿속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생태 등 다방면으로 부합하는 사례가 있는지 끊임없이 실마리를 던져봐야 채점자가 수긍할 수 있는 적절한 사례가 떠오른다.
숭실대 논술은 독해 난이도가 매우 높다. 높은 독해 난이도뿐만 아니라 파악해야 할 개별 제시문의 분량도 많고 제시문의 관계가 느슨하게 연결된 경우가 많아 평소 사고의 폭이 넓고 독서량이 풍부한 수험생이 유리하다.
◆ 상경계 논술, 경제상황서 발생하는 문제 수리적으로 해결해야
숭실대 상경계 논술에서는 주로 실제 경제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수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주로 보고 있다.
문제에 나와 있는 조건들을 꼼꼼히 읽어가면서 이를 수식으로 해결하고 논리적으로 답안지를 작성한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1대 1 첨삭을 받으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 정리=이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