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울여대 자연계 논술은 과학논술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다만, 통합과학적 자료해석이나 그래프, 도표 해석이 주로 출제되다 보니 일반적인 과학논술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출제 범위는 통합과학과 과학1이고 90분간 두 문항을 풀어야 한다. 한 문항 당 한 페이지 정도를 써야 하기에 세밀한 자료 분석 능력과 아울러 글쓰기 능력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신우성학원에서 과학논술을 강의하는 김성철 과학논술강사에게 서울여대 논술 출제경향을 들어봤다.
◆ 실질경쟁률은 평균 13대 1…내신은 평균 3등급 후반~4등급 초반
서울여대의 2016, 2017년도 논술전형 결과를 살펴보면 실질 경쟁률은 평균 13대 1 정도(지원자의 40% 수준)이고 내신 평균은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초반이다.
서울여대를 논술로 지원하는 학생은 수능 최저인 2영역 합 7등급 이내에 들도록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 논술이 70%로(최고득점과 최하점이 35점 차이) 논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므로 수능 이후 집중적으로 논술 대비를 해야 한다.
◆ 2017학년도엔 그림 도표 포함한 통합과학 제시문 출제
2016 수시 논술에서는 제시문 4개(실험준비, 전기음성도, 쌍극자 모멘트, 전자쌍 반발)를 주고 소주제 3개(실험목적, 실험결과 예측/이유)로 이뤄진 논제 1이 출제됐다.
또, 그래프 4개와 도표 2개를 주고 소주제 2개(온도계의 특성, 최적의 온도계)로 이뤄진 논제 2도 출제됐다. 논제 1은 전형적인 화학1의 주제였고, 논제2는 약간의 화학적 배경지식과 그래프, 도표 해석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였다.
2017년 수시 논술에서는 그림과 도표를 포함한 3개의 제시문(과학탐구방법, 오파린가설, 밀러실험)을 주고 소주제 3개(가설요약. 실험설계 설명, 대기조성변화)로 이뤄진 논제 1이 나왔다.
또, 그림을 포함한 2개의 제시문(활동전위, 흥분전도)을 주고 소주제 2개(활동전위 생성과정, 흥분전도의 일방향성)로 이뤄진 논제 2도 출제되었다. 논제 1은 통합과학적 주제로 교과서에 실린 탐구수행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논제였다. 논제 2는 전형적인 생명과학1의 빈출주제로 교과적 지식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였다.
◆ 교과서 실험에 포함된 도표나 그래프의 해석과 글쓰기 능력 필요
최근의 문항들을 살펴보면 과학적 탐구 방법에 대한 논제나 과학1 수준의 교과적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본 교과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실험에 대한 전체적 정리가 필요하다. 실험에 포함된 도표나 그래프의 해석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글쓰기 능력이 어느 정도 요구되므로 소주제 별로 500자 내외의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수능 이후 8일의 시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눈에 보이는 경쟁률에 마음 졸이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이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