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중앙대학교 자연계는 11월 25일 수시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중앙대 자연계 수시논술에는 4문항이 출제되며 총 120분 동안 시험이 진행된다. 그중 4번 문항은 생명과학, 물리, 화학 등 원서 접수 시 선택한 과목으로 풀어야 한다.
2017년도 논술전형결과를 살펴보면 실질경쟁률이 평균 16대 1 정도(지원자의 40%수준)이고 내신평균이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초반이다. 그리고 수능 최저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3영역 합 5등급 이내이고 안성캠퍼스의 경우 2영역 합 5등급 이내(한국사 4등급 이내 공통)이므로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우선이다.
신우성학원의 김성철 과학논술강사와 김주열 수리논술강사가 2018학년도 중앙대학교 대입논술의 출제경향과 기출문제 출제유형 등을 공개했다.
◆ 1번 수리문항, 실수하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게 관건
① 자연계열 1번 수리논술= 1번 문항은 정확하게 푸는 것이 관건이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 문항에서 실수를 범한다. 실수는 곧 실패로 직결된다. 문제 상황에 대한 설계와 분류가 첫 번째 과정이고 문제가 물어보는 결론을 정확이 나타내야 한다.
전통적으로 중앙대는 1번 문항에 확률 관련 문항을 출제한다. 경우의 수부터 확률, 기댓값까지 유형이 오픈돼 있어 학생들이 비교적 대비하기 쉬운 문항이다. 쉬운 만큼 가장 먼저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 2번 수리문항, 수학 이론적 소양 물어보는 성향 강해
② 자연계열 2번 수리논술= 기초수학 실력을 바탕으로 수학 이론적 소양을 물어보는 성향이 강하다. 3번 문항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자체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수학1, 2의 기본기(수열, 지수, 로그 등)와 함수의 성질과 이해를 기반으로 변형하거나 규칙성을 이용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단순히 이공계 수학에만 치중한다면 시간 소모가 많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이 부실하다면 반드시 학습해 놓기를 권고한다. 2018 모의논술을 보면 기하학적 접근법도 함께 소개되고 있어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 3번 수리문항, 기하벡터 미적분 등 난이도 높아
③ 자연계열 3번 수리논술= 기하벡터의 미적분 적용을 주로 묻는 가장 난이도 있는 문제다. 그러나 가장 수능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2017년에는 역함수가 주요 테마였다면 2018년 모의논술에서는 원을 포함한 이차곡선의 미적분 관련 문항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7년부터 나타난 경향은 이론논술보다 풀이형 논술이 강하며 소문항별 문항 연계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소문항 1번이 해결되지 않아도 2번 문항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 결국 논술은 총점 경쟁에서 우열을 가리는 시험이다. 이 점에서 중앙대 논술이 과거보다 좀 더 수월해졌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4번 문항, 기존의 전형적인 과학논술 출제방식 유지
④ 자연계열 4번 과학논술= 중앙대 과학논술은 교과 범위 내의 자료나 그래프, 도표를 해석해 답안을 서술하는 문항으로 기존의 전형적인 과학논술 출제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약간의 심화학습이 되어 있어야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문항도 존재한다. 출제는 과학1 범위 내고 120분간 수리논제 5개와 선택과목 2논제를 풀어야 하는데 수리논제의 수가 많으므로 시간배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 2017학년도엔 생명과학 물리 화학서 제시문 4개 출제
⑤ 최근 과학논술 기출문제 분석= 2017 수시 논술에서 생명과학은 제시문 4개(DNA, 배설, 당뇨병)를 주고 가계도를 분석하는 논제1과 당뇨병과 배설과 관련된 그래프를 분석하는 논제2가 출제됐다. 생명과학은 전형적인 생명과학1의 주제로 출제됐다.
물리는 제시문 4개(열역학, 열기관, 이상기체상태방정식)를 주고 열기관의 효율에 관한 2개의 논제가 출제됐다.
화학은 제시문 4개(이온결합, 결정격자, 원자구조, 원자반지름)를 주고 결정격자 내의 특정 입자수에 대한 논제1과 화학식과 이온반지름의 크기를 비교하는 논제2가 출제됐다. 화학은 전형적인 화학1의 주제로 출제됐다.
◆ 2018학년도 모의고사에선 과목별로 논제 2개씩 출제
⑥ 2018 과학논술 모의고사 분석= 2018 모의논술에서 생명과학은 제시문 4개(혈당조절, 활주설, 체액성면역, 저해제)를 주고 호르몬과 결과를 유추하는 논제1과 알레르기 약물의 작용방식에 관한 논제2가 출제됐다. 생명과학은 결과추론이나 반응기작에 관한 심화 학습이 필요한 논제였다.
물리는 제시문 4개(벡터/돌림힘, 전기장, 자기력)를 주고 전자기력에 관한 2개의 논제가 출제됐다.
화학은 제시문 4개(아보가드로 법칙, 탄화수소, 산화환원, 볼타전지)를 주고 연소생성물의 부피측정에 대한 논제1과 산화환원 전극반응식에 대한 논제 2가 출제됐다. 화학은 전형적인 화학1의 주제로 출제됐다.
◆ 실험에 포함된 도표 그래프 해석 통해 문제해결력 길러야
⑦ 중앙대 과학논술 대비방법= 최근 문항들을 살펴보면 과학1 수준의 교과적 내용과 약간의 심화 문항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기본 교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고 실험에 포함된 도표나 그래프의 해석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120분 동안 7문항(수리5, 선택2)을 풀어야 하고 수리논술의 비중이 크다.
과학 선택과목은 정확하고 빠른 논제분석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고 제시문을 충분히 활용해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능 이후 8일의 시간이 있으므로 차분하게 기출문항분석을 하고 실전과 같은 글쓰기 훈련(대면첨삭 중요)을 통해 실력을 키워야겠다. / 정리=이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