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AAT 자연계 논술전형은 논술 80%, 학생부 20%로 구성된다. 논술 시험시간은 100분이다.
신우성학원 김주열 수리논술강사와 김성철 과학논술강사가 2018학년도 수시 모집에 앞서 경북대 자연계열 논술 출제경향을 분석해 공개했다.
경북대 일반계열인 자연Ⅰ은 수학 관련 2문제를 풀면 되고, 의학계열 자연Ⅱ는 수학 관련 2문제, 과학(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관련 2문제를 택하면 된다. 자연Ⅱ는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가 해당된다.
경북대 수리논술은 AAT(Academic Aptitude Test)라고 하는데 2015학년도부터 일반학과를 지원자를 위한 ‘자연계열1’ 과 의예과, 치의예과, 수의예과 수험생을 위한 ‘자연계열2’ 로 나눠 출제한다.
◆ 수리논술, 약술형 논제 줄고 탐구형 논제 등장
경북대 AAT는 비교적 짧은 제시문을 주고 약술형 논제와 빈칸 채우기 등 다양하고 비교적 많은 양의 문제가 출제됐다. 그러나 2018학년도 모의논술고사를 보면 큰 변화가 예측된다. 약술형 논술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따라서 문항 수도 줄어들었다. 그 대신 추론과정을 기본으로 하는 탐구형 논제가 탑재됐다.
기존의 기출문항으로 연습하던 학생들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논술의 변별력과 인재 발굴에 좀 더 변별력을 키우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확률통계 단원의 충분한 복습, 논제의 초기조건을 잘 활용하는 연습, 문항연계성을 활용한 정확한 접근이 필요하다.
탐구형 논제의 핵심은 충분한 기초 지식과 노련미가 묻어나는 연습이다. 충분한 기초는 학생의 몫이다. 논술을 코앞에 두고 기초내용을 가르쳐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 개별복습과 맞춤복습을 통해 자신이 약한 부분을 교과기반으로 공부해야 한다.
나머지는 탐구형 논제의 연습이다. 요령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접근하는 숙련도와 논리적 글쓰기에 있다. 그냥 숫자 몇 개 대입해서 일반화를 거치는 것은 하수의 방법이다. 유사대응 문항을 충분히 연습해야 하고, 자신감과 함께 접근법에 대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 의학계열은 수리·과학논술(물리·화학·생명·지학) 2문제씩 출제
수학은 단답형과 풀이형이 혼용돼 출제되며 과학은 답답형이나 약술형이다. 자연계열1은 수학 나형(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 자연계열2는 가, 나형(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의 범위 내에서 출제된다. 1문제는 공통으로 출제된다.
각각 공통문항 외에 1문항이 더 출제돼 총 2문항이 출제되고 문제별 소문항이 2~3개 출제된다. 과학 논술도 약술형이지만 과학1 내용은 물론 과학2 내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해결하기가 수월한 문제가 나온다.
◆ 과학논술, 과학1 범위에서 출제하지만 과학2까지 알면 수월
의학계열 2번 과학논술 문제는 과학1 범위에서 출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모의고사에서도 과학논술은 과목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지만 과학2 내용까지 알고 있어야 풀기 수월한 문제가 나왔다.
이는 과목별로 어느 정도 깊이 있게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은 당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생명과학은 소문항 5~6개 정도로 구성되지만, 물리, 화학은 소문항 3~4개 정도로 출제됐다.
화학은 3문항 출제됐으며 제시문은 같았다. 수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는 것이 올해의 경향임을 감안할 때, 과학논술에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수험생들은 경북대 과학논술 유형에 맞춰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과학논술을 잘 준비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수리든 과학이든 빈칸 채우기, 단답형 등이 약술형 논술과 병행돼 출제되므로 수험생들이 익숙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제시문과 논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풀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수리논술은 매우 짧은 제시문 속에서 중요한 정의가 나와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심도 있게 적용해야 하고 단순한 수식의 증명이 많이 출제되므로 논증을 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과학논술은 과학2 과목의 내용이 가미되거나 연계된 내용을 창의적으로나 응용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