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권석천 JTBC 보도총괄 “사람에 대한 예의”
[책 읽는 대한민국] 권석천 JTBC 보도총괄 “사람에 대한 예의”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7.06 12: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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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천 JTBC 보도총괄 [사진= 최현식 PD]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모르고 짓는 죄’가 ‘알고 짓는 죄’보다 나쁘다. 알고 짓는 죄는 반성할 수나 있다. 모르고 짓는 죄는 반성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우리는 숨을 쉬듯 누군가를 손가락질하지만 당신과 나 역시 한 발만 잘못 디뎠어도 다른 삶을 살게 됐을 것이다. 당신과 나는 우리가 살았을 삶을 대신 살고 있는 자들을 비웃으며 살고 있다.” (16쪽)       

쉽지만 어려운 책이 있다. 어려운 단어도 하나 없고, 소재 역시 잘 아는 것들뿐이며, 문장 역시 명료하지만, 한 장 읽고 쉽게 다음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그런 책이다. 책 표지는 흙색인데, 흙인 줄 알고 밟으면 개펄이다. 발이 푹 들어가서 쉽게 나오지 못한다. 다음 장도, 그다음 장도, 그다음 장도… 

이유가 뭘까. 아마 이 책이 우리가 모두 “모르고” 죄를 짓고 있으며, 아니, 몹시도 귀찮아서 자신이 짓는 죄를 알려고 하지도 않으며, 남의 잘못은 중요하지만 나의 허물은 대수롭지 않다고 여기며, 무시(無時)로 반칙하며 살면서도 세상엔 원칙의 청진기를 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기 때문일 것이다. 낯선 나와 생생히 마주하며 느끼는 부끄러움이랄까.   

개펄에 발이 박혔다는 사실을 인지한 독자는 결국 멍하니 서서 저 멀리서 밀려오는 바다를 보게 된다. 몹시도 아름답지만 갈 수는 없는 이상향을 꿈꾸게 된다. 그 이상향은 곧, 지금껏 애써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던, ‘사람에 대한 예의’다.

권석천 JTBC 신임 보도총괄이 최근 발표한 걸작(傑作)에 대한 이야기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글쟁이로 소문난 그가 이번에 그의 어떤 글에서보다 자신을 드러냈는데, 어찌 보면 이름을 걸었다고도 할 수 있다.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90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이른바 ‘스트레이트 부서’(사회·정치·경제부)를 거쳤으며 2007년 <중앙일보>로 이직해 법조팀장, 사회부장, JTBC보도국장, 논설위원, 그리고 올해 JTBC보도총괄을 역임한 30년 차 기자 권석천은 자신과 우리 사회 문제의 핵심을 직조(直照)하고, 이것을 다채로운 문화와 자유로운 형식으로 절묘하게 그려낸다. 장마가 그치고 해가 나던 어느 날, 합정역 인근 출판사 어크로스에서 그를 만났다.      

Q. <독서신문>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명사로 선정됐다.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A.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JTBC에서 기자로 일하는 권석천입니다. 생각은 무엇이든 읽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책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인 결정판이고요. 그런 의미에서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명사로 선정된 것, 영광이고 감사드립니다. 

Q. JTBC 보도총괄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한 이들이 많다. 하는 일이 한둘이 아닌데, 이 일의 핵심은 무엇인가? 

A. 쉽게 말씀드리면, 기자들이 제대로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보도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기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라든지, 기사 쓰면서 겪는 장애물을 함께 해결하고, 치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소통이 이 일의 핵심입니다. 저 혼자라면 열 발자국 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다 보면 모두가 한 발자국도 못 나가게 됩니다. 귀를 기울이는 서비스 마인드로 임하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A. 아침 아홉 시쯤 출근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또 오늘은 어떤 일을 할지 보고를 받고요. 오후에는 회의가 두 번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 JTBC 뉴스룸이 오늘 어떤 뉴스들을 할 것인지, 그 순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정리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회사에서 뉴스룸을 보고 퇴근합니다. 보통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계속 회사에 있으면서 기자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과 만나 소통합니다. 얘기 듣고, 저도 얘기하고, 5월 초에 보도총괄로 와서 지금 두 달 동안 그런 일을 했습니다.        

Q. 2016년 말부터 2년간 JTBC 보도국장직을 수행했고, 이후 <중앙일보>에서 논설을 쓰다가 최근 다시 방송국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4년 전과 달리 손석희 앵커는 없다. 취임 한 달이 지났는데, 정착 점수를 매긴다면? 

A. 시청률은 방송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인데요. 크게 신경 쓰지 말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신뢰 확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 아침 날아오는 시청률 메일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기도 하고, 가끔은 ‘우리 어제 정말 잘 만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낮게 나왔지?’ 하고 실망감에 빠지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안 됐기 때문에, 아직은 마이너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0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0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엄청난 앵커도 아니고, 어떤 특별한 무기가 있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계속 기자들, 보도국의 PD들, AD들까지 만나고 소통하며, 일하는 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뛰기 시작하면 가속이 붙겠지만, 아직 뛰는 단계는 아니고, 출발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진= 최현식 PD]

Q. 보도총괄로서 앞으로의 각오는 무엇인가?

A. 2020년 한국 사회에서 JTBC 뉴스룸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계속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없다고 사회가 달라질 것도 없고, 사람들이 아쉬워하지도 않는다면 우리의 존재 의미가 없잖아요. 우리의 존재 의미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기자들에게 계속 묻고 있고, 또 제 자신에게도 제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질문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미션이 뭐고, JTBC 뉴스룸의 미션이 뭐냐, 이런 것들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국에는 우리만의 뉴스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어젠다를 찾아서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사람에 대한 예의』를 세상에 냈다. 지금까지 권석천의 어떤 글들보다 ‘권석천’이라는 인간이 담겨있는 글이다. 이 책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A. 첫 번째 책은 제가 신문에 썼던 칼럼들을 모은 것이었어요. 두 번째 책(『대법원 이의 있습니다』)과 세 번째 책(『두 얼굴의 법원』)은 법조인들을 취재해서 최대한 객관화해서 쓴 책이고요. 어떻게 보면 취재 결과를 쓴 책이죠. 이번 책은 제 생각과 느낌만을 가지고 쓴 책이라는 점에서 앞의 세 책과는 완전히 달라요. 사람들 앞에 서서 저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책이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어요. 글의 소재들도 개인적인 아픔이 담긴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건 좀 숨겨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하나하나 아픈 손가락 같은 글이었지만, 한편으로 쓰는 과정은 즐거웠어요. 기량을 좀 발휘해보자, 지금껏 못했던 것들을 좀 해보자는, 개척하는 정신으로 썼기 때문에 재밌었어요. 

Q. 많은 글이 명확한 답을 내기보다는 어떻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나 인생, 사회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질문으로 끝난다. 우리 사회에 어떤 바람을 전하고,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었나? 

A. 책 띠지에 나온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는 구절처럼, 우리는 스스로 굉장히 괜찮게 살고 있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과연 맞느냐는 질문을 저와 제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이 사회의 공적인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던지고 싶었어요. 「악의 낙수 효과」라는 챕터에 썼듯, 피라미드의 위나 중간에서 우리는 밑변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아요. 제가 하고 싶은 질문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남들을 향해서만 들이대지 말고, 스스로에게도 적용해볼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었어요. 또한 그러면서도 환멸이나 냉소에 빠지진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접점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 접점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느냐는 물음을 던지고 싶었어요.     

Q. 프롤로그에서 “우리는 숨을 쉬듯 누군가를 손가락질하지만 당신과 나 역시 한 발만 잘못 디뎠어도 다른 삶을 살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어디까지가 마지노선인가? 그 마지노선은 어떻게 정해야 하나?

A. 굉장히 좋은 질문인 것 같은데요. ‘사람에 대한 예의’는 결국에는 나에 대한 예의에서 출발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스스로를 속이고, 막 대하고, 남을 위해서 나를 만만하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 것은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에요. 나 자신을 존중하고, 내 생각과 느낌을 중시하고, 내가 즐거워야 해요. 나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도 지키지 못하게 돼요. 아니, 모든 게 다 거짓말이 돼요. 결국에는 나의 자존감을 다른 사람들, 특히 윗사람들을 위해서 버리지 않는 선, 그 선을 지키는 것이 마지노선이지 않을까요.  

[사진= 최현식 PD]

Q. 책에는 다양한 영화가 등장하며, 글의 형식도 다양하고 창의적이다. 소설, 편지, 인터뷰, 보도자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재밌게 썼을 것 같다. 

A. 책에 영화가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제가 13년 전에 <중앙일보>로 회사를 옮겼을 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때 제 마음을 풀 수 있었던 수단은 영화였어요. 영화라는 건, 두 시간 동안 잠시 내가 속한 세상을 떠나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환경에서 사는 거잖아요. 현실이 이승이라면 잠시 저승에 갔다 오는 건데요. (웃음)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도 가다듬고 하는 시간이 계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를 많이 봤어요. 영화를 보고 나오면 현실하고 자꾸 비교하게 되고, 베틀 짜듯 생각들이 조직이 돼서 글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 과정은 굉장히 즐거웠어요. 무엇보다도 젊은 감각의 편집자(강태영)와 계속해서 글을 고치면서 글도 달라지고, 저도 달라졌던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함께 일하면서 콘텐츠의 감각이나 방향성은 젊은 사람들이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후배들 만나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해요. 지금 세상은 오히려 나이 든 사람이 젊은 데스크 밑에서 일하는 것이 맞다, 나이 든 사람이 콘텐츠를 만들고 젊은 데스크가 그것을 보고서, 이거 재미없으니까 젊게 다시 쓰라고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웃음)     

Q. 최근 새롭게 관심을 두는 문화나 사회 문제는 무엇인가? 

A. 제가 서문에도 썼지만, 사회적 감정들에 관심이 있어요. 요즘 사회적 감정들이 부딪히는 사건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최근 인천국제공항 이슈에서, 반드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취준생들이나 노조에 있는 분들은 공정함에 대해서 묻잖아요. 감정들이 부딪히면서 충돌음을 내는 상황이거든요. 요즘 이슈들을 보면 옛날처럼 단순히 ‘이게 맞고 저게 틀리다’라고 할 수 없어요. 감정들이 생기게 된 이유가 다 있으니까요. 취준생들이 그냥 분노하는 게 아니잖아요. 취업이 안 되는 사회이고, 불만이 계속 쌓이면서 분출되고 있는 건데, 그런 감정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느냐가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지 않나 싶어요. 

어떻게 보면, 그런 점에서 한국 사회는 무능한 부분들이 많아요. 국회나, 정부에서 솔루션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죠. 그건 실력의 문제가 크고요. 그분들도 해결책을 만들고 싶고, 저희도 대안을 제시하고 싶지만, 실력이 그만큼 안 되는 거고, 이런 실력에 대해서 한쪽에서는 냉소하고, 한쪽에서는 단순한 공자님 말씀만 하니, 해결은 없고 사람들이 계속 상처만 받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두 감정이 타협하게 할 수 있는 지점들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Q. 기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글 잘 쓰는 선배로 통한다. 어떻게 글을 쓰는지, 그 노하우를 전수해준다면…   

A. ‘가장’이라는 말은 좀 민망하고요. (웃음) 저보다 훨씬 잘 쓰는 분들이 많아요. 저는 항상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쓸 때 좋은 글이 나오더라고요.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좋은 요리도 할 수 있게 되잖아요. 어떤 리듬이 있는 거 같아요. 좋은 책이나 글, 좋은 영화나, 좋은 음악을 들으면 마음에 내재율이 생긴다고 할까. 제 안에서 그런 것들이 뒤섞이면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글은 철저한 재구성이에요. 글쓰기는 무엇이 문제인지 따져보면서 줌인(zoom in)해야 할 것은 뭔지, 줌아웃(zoom out)해야 할 것은 뭔지를 고민하는 과정이에요. 좋은 문장이 우선이 아니고, 어떤 논리적인, 감정적인 흐름이 만들어지면 좋은 문장도 나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인 것 같아요. 내 마음이 울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울릴 수 없잖아요. 먼저 내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을 써야 하는 거죠. 

특별한 잔기술이나 노하우는 없고, 그냥 애면글면 속 끓이면서 재평가하면서 썼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보다 재미있게 읽힐지, 의미 있는 것을 어떻게 적절하게 전달할지, 고치고 또 고쳐요.

Q. <중앙일보> 논설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도 권석천의 글을 볼 수 있나? (차기작 계획은?)

A. 아직은 글을 쓰겠다는 계획도, 책을 내겠다는 계획도 없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매진해야 할 때예요. 제가 생각하고 글로 썼던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때예요. 언젠가 책은 쓸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써야 하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Q. 권석천의 오늘을 만든 책 몇 권 추천 부탁드린다.    

A. 대학 다닐 때 시집을 많이 읽었어요. 특히 김수영과 이성복의 시집을 많이 읽었고요. 그 시집들에서 세상을 대하는 태도나 자세를 어깨너머로 배웠던 것 같아요. 그 시구들에서 우리말의 뉘앙스나 리듬도 배웠고요. 많은 면에서 우리는 한국말의 뉘앙스를 잃어가는 것 같아요. 확실히 전 세대보다 글을 못 쓴다고 생각해요. 특히 1920,30년대 작가들은 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고, 문장에 대해서 치열하지 않았나 해요. 우리사회는 갈수록 국어에 소홀해졌잖아요. 저도 그렇고, 한국말의 뉘앙스에 대해서, 정확한 단어들을 쓰고 있는지 회의적이에요. 시인들이 그런 부분을 지켜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시집을 많이 읽기를 권해요. 

또, 나온 지 몇 년 된 책인데, 저는 작년에 읽은, 『저널리즘의 기본원칙』(빌 코바치, 톰 로젠스틸)이라는 책. 이 책은 기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고 경구가 되는 좋은 문장들이 있는 책이에요.

대학 때 읽었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도 추천해요. 저를 만든 책들은 젊었을 때 읽은 책이 많은 것 같아요. 요즘에는 『백년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같은 고전을 읽으면서 다른 깊이를 느끼고 있어요. 우리 시대에도 깊이 있는 작가, 다른 생각을 하는 작가, 차원이 다른 작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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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2020-07-14 19:22:19
칼럼니스트 명성에 비해 책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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