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라는 부제로 돌아온 이번 선집은 앞서 출간된 『나태주 대표시 선집: 이제는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에 이은 책으로, 전작에 미처 담기지 못했던 시들을 모아 엮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2017년부터 1970년까지 창작연도 역순으로 수록돼, 70여 년 시인 인생의 좌절, 망설임, 사랑이 점철되어 형성된 아픔다운 시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시인은 ‘잘람잘람’ 부족하지도, 그러나 넘치지도 않게 시를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그동안 쌓인 걱정들은 잠시 내려두고 시인이 우리 몫으로 내주는 시를 ‘잘람잘람’ 음미해 보는 건 어떨까. / 황은애 기자
■ 나태주 대표시 선집
나태주 지음 | 푸른길 펴냄 | 336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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