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대저택 주인 와타나베 쓰네조의 딸이 유괴됐다가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용의자로 체포된 고바야시 쇼지에겐 가혹한 취조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쇼지의 범행 자백 및 소녀의 사망 추정 시각 진술은 형사에 의해 계속해서 조작된다. 소녀의 사망 추적 시각을 중심으로 여러 사건이 벌어진다. 일본에서 유명한 현직 변호사인 저자는 쓰네조, 쇼지, 경찰, 검사, 변호사, 판사 등 다채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다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며 작품에 입체성을 더했다. 작가의 특이한 이력이 빛을 발한 이 소설은 사법체계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 윤효규 기자
■ 조작된 시간
사쿠 다쓰키 지음 | 이수미 옮김 | 몽실북스 펴냄 | 480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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