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긴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픈 규동. 어느 날 차세대 인터넷 미디어 벤처 회사라 칭하는 곳에서 면접을 보라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로 향한다. 그런데 이 회사 사장이란 사람이, 도무지 수상하고 의심스럽다. 면접시험은 ‘이야기’. 난데없이 세 가지 이야기 가운데 하나를 해보란다. 정체불명 회사 대표와 필사적으로 백수를 면해보려는 입사 지원자의 대화는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종잡을 수 없으면서도 한편으론 호기심을 자극한다. 흔히 생각하는 미스터리 장르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면 당혹스러울 수 있지만, 회사 대표와 신입사원 콤비의 톡톡 터지는 입담은 이 작품이 무슨 장르인지 신경 쓰지 않게 될 만큼 유쾌하다./ 황은애 기자
■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
곽재식 지음 | 엘릭시르 펴냄 | 416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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