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노후에 귀농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잘 갖춰진 인프라, 일터, 지인들이 있는 도시를 떠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에서 억대 수입을 벌며 살던 부부가 도시의 편리에서 벗어나 제주도에 정착해 해남 해녀가 됐다. 잘되던 사업을 그만둔 것에 의문을 갖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은 ‘지금이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제주가 주는 자연 풍광, 바닷속 물질이 주는 삶의 역동적인 느낌, 넉넉히 나누고도 더 주려는 이웃의 따뜻한 마음은 서울에선 볼 수 없는 모습에 반했다는 부부. 책은 제주의 소소한 일상, 해녀로서의 삶, 바닷속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 황은애 기자
■ 명랑해녀
김은주 지음 | 김형준 사진 | 마음의숲 펴냄 | 297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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