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게 취미인 작가 이미리. 남편이자 포토그래퍼인 박천성은 예쁜 카페와 개성 있는 음식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두 사람은 좋은 곳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펴냈다. 앙증맞은 소품이 사랑스러운 카페 ‘오시정’, 따뜻하고 실속 있는 일본식 카페 ‘당고집’ 등 디저트 카페와 베이커리 카페를 소개한다.
* 일본에서 건너온 디저트 카페 ‘카페소스’
홍대 정문 건너편 골목에 색다른 카페가 있다. 일본 돗토리현에 본점을 두고 있는 카페소스 2호점이다. 일본인 주인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개발한 ‘모플(모찌+와플)’이라는 메뉴로 유명하다. 5가지 맛 중 인기 있는 베리&레어치즈 모플은 갓 구운 모플에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쿠키가 섞인 레어치즈를 올리고 새콤한 베리 소스를 듬뿍 뿌렸다. 상큼함과 부드러운 맛이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 프랑스 스타일 초콜릿 카페 ‘끌라시끄 쇼콜라티에’
끌라시끄 쇼콜라티에에 들어서면 마치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처럼 초콜릿으로 만든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는 트뤼플 초콜릿과 초콜릿 음료인 핫코코가 가장 인기 있지만 치즈 초콜릿 코코 프로마주도 빼놓을 수 없다. 직접 개발한 사과 초콜릿 라 폼므 역시 인기 메뉴로 사과를 졸이고 화이트 초콜릿을 입혀 말캉한 식감과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이다.
* 프랑스식 디저트 카페 ‘르 쁘띠 푸’의 ‘슈 몽블랑’
바삭한 파이와 폭신한 슈의 만남. 달콤한 밤 크림과 바닐라 샹티가 안에 가득 들어 있어 부드러운 맛을 더한다. 슈 안에 숨어 있는 꼬마 밤을 찾아보는 것도 슈 몽블랑의 재미다.
* 청담동 마카롱 카페 ‘라 부아뜨’의 ‘발레트’
쿠키 같은 감촉의 타르트에 달콤한 크림과 생과일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디저트. 에클레어와 타르트의 느낌이 함께 있어 매력적이다.
■ 달콤한 나의 디저트
이미리 지음 | 박천성 사진 | 리스컴 펴냄 | 184쪽 | 12,000원
* 이 기사는 2017년 3월 27일자 독서신문 [커버스토리-스몰 럭셔리 책] 지면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