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림에 대하여…
손발 저림에 대하여…
  • 독서신문
  • 승인 2014.01.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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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동의보감(東醫寶鑑) <18>
▲ 송영준 원장

[독서신문] 손발이 저릿저릿하다, 먹먹하다, 손발이 화끈거린다, 손발이 얼음처럼 차다, 시리고 피가 통하지 않는 느낌이다 등 손발저림을 호소하는 주부나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손발저림은 신경이 압박 받거나 혈액순환 장애, 근육의 피로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아 현대 양방의학에서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 진단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저리는 양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가 됩니다. 저린 증상이 손이나 발의 어느 한 곳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갑자기 저려 오는 듯하며 변화가 심한 것은 풍비(風痺)라 합니다. 손발의 일정한 곳에 증상이 항상 나타나며 추워지면 심해지고 따뜻하면 덜해지는 특성이 있으며 평소 손발이 차거나 몸이 냉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통비(痛痺)라 하고, 손발이 저린 증상과 더불어 팔다리가 무겁고 찌뿌둥하며 몸이 둔해져 몸을 움직이기 싫고 날씨가 흐린 날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착비(着痺)라 합니다.

손발저림은 왜 생길까요? 신경계에 이상이 있거나, 목이나 허리 디스크가 있으며, 혈액순환이 좋지 않거나 근육이 뭉쳐 있을 때, 또는 몸의 기운이 잘 정체되고 예민할 때 잘 발생하게 됩니다.

손발저림의 한방치료를 살펴보면 정확한 진찰과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에 맞게 치료를 하게 되는데, 대개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법을 기본으로 하여 침이나 뜸, 약물,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풍(風)으로 인한 경우 신체 피부 기능을 강화하여 땀으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을 쓰고, 한(寒)으로 인한 경우에는 따뜻한 기운을 가진 약을 써서 위장이나 신장 기능을 높이도록 합니다. 습(濕)으로 인한 경우 땀을 내거나, 속을 데우거나 대소변을 배출시키는 방법을 혼용합니다. 내적인 원인인 습열이나 간신이 허한 경우 습열을 적절히 제거하고 간신을 보해주는 방법을 씁니다.

손발저림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생활법은 과로를 피하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바르지 못한 자세는 근육 뭉침과 척추 불균형을 가져오므로 피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찜질을 하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스트레칭을 자주 하여 예방하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천천히 씹어먹는 습관을 갖도록 하며, 평소에 손발을 자주 비비거나 주물러주고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 수축으로 저림 증상이 발생하므로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한의학 박사 송영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및 동 대학원 석사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순환기 내과학 박사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순환기 내과학 외래교수
·대한한의사협회 내과학회, 추나학회, 침구학회 정회원
·인천부평구한의사협회 수석 부회장 역임
·현 아미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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