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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대한민국] 문화통(通) 박양우 중앙대 교수 “우리의 문화예술을 위하여”
<사진= 이태구 기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의 첫인상은 연구실에 걸린 사진과 비교해 조금 말라보였다.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네요”라는 질문에 “요즘 온종일 책 읽고 공부하느라 살이 좀 빠졌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 학기 동안 동서양 고전과 역사, 신앙 관련 책을 읽고 토론해 왔다고 했다. 책을 얘기할 때 그의 눈에서 생기가 돌았다.

제대로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가 이번 <독서신문>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셀럽(Celebrity)이다.

그의 삶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줄곧 함께였다. 1979년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5년 동안 근무하며 문화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최연소 문체부 차관’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공직을 마친 후에는 한국영상산업협회장, 한국영화배급협회장, ‘광주 에이스 페어’ 아시아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운영위원장, 인천 세계도시축전 부위원장, 세계 5대 비엔날레인 ‘광주 비엔날레’ 대표, 한국호텔관광경영학회장, 한국예술경영학회장 등 문화예술계의 굵직한 자리를 역임했다.

그가 이렇게 한 우물만 판 데에는 운명 같은 이끌림이 있었다.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공부를 썩 잘했다. 그림도 좋아했고, 실력도 있었다. 미술 선생님이 미대를 가라고 추천했지만 아버지는 법대에 가서 고시 공부를 하기 원하셨다. “예술이 비전이 있겠느냐”는 아버지의 말과 실망한 눈빛이 그 당시 그의 인생 좌표가 돼버렸다.

비록 좋아하는 것과 상관없이 법대에 가서 고시 공부를 했지만, 1년 7개월 여 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교육부에서 1년 반을 근무한 후 ‘문화공보부’로 옮겨 문화 쪽 일을 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문화가 밥벌이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결국 나중에는 문화가 한 나라의 권력이 되고 경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앙대 교수연구동 603호의 단출한 원탁에서 그와 마주했다.

<사진= 이태구 기자>

-<독서신문>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의 셀럽으로 선정되셨습니다.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개인적으로 저 자신을 셀럽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독서신문에서 하는 일이 ‘문화 민주화’라고 생각해 기분이 좋습니다. ‘문화 민주화’, ‘Cultural democracy’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문화예술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넓혀주는 것입니다. 소득과 계층, 성과 지역, 세대, 이런 장벽을 넘어서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하나는 문화라고 하는 개념 자체를 민주화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문화’라는 단어를 좁은 의미로 썼습니다. 클래식 음악이나 순수예술만을 문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문화는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하는 버스킹, 농부들이 모내기하며 부르던 농요도 문화입니다. 그런 <독서신문>의 ‘문화 민주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셀럽이라고 불리기 쑥스러운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독자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와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좋습니다.
 

-평생을 ‘대한민국 문화’라는 한 우물만 파셨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 문화란 무엇이고, 그 문화는 어떻습니까?

영국의 인류학자로 ‘인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레이먼드 윌리암스는 문화를 세 가지로 정의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문화인류학적인 측면으로서, 문화가 ‘인간의 총체적인 생활양식’이라는 것입니다. 문화를 ‘인간의 총체적인 생활양식’이라고 본다면, 한 나라의 문화는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가 되고(공유성), 학습이 이뤄지고(학습성), 세대와 세대에 걸쳐 축적됩니다(축적성).

‘한국 문화는 뭘까’를 생각해본다면 단순히 몇 가지로 정의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구태여 정의를 한다면 구구절절 슬퍼하는 ‘한’과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기뻐하는 ‘흥’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주변국들에 시달림을 당해 생긴 ‘한’이 있음에도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흥’이 있습니다. 이 ‘한’과 ‘흥’은 요즘 유행하는 K-Pop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이런 문화를 가진 민족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가 융합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책 『예술경제란 무엇인가』, 『기업의 문화예술지원과 방법』을 직접 쓰셨고, 대학에서 예술경영학을 가르치시고 계신데요. 예술과 경영·경제는 언뜻 봐서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요…

예술과 경영·경제는 과거에는 많은 사람이 분리돼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가까이하기도 멀리하기도 어려움)인 관계로 인식됩니다. 문화정책학적 용어로는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원은 해주되 간섭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논란이 됐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도 이 ‘팔길이 원칙’에 위배돼서 생긴 일입니다. 이 ‘팔길이 원칙’과 ‘불가근불가원’이라는 용어는 주로 정치와 예술의 관계를 설명할 때 쓰이지만 ‘경영·경제’와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팔길이 원칙’을 지키면서 문화예술을 하나의 자원으로 제작·유통해 관객과 소비자들이 문화예술을 어떻게 향유하게 할 것이냐를 연구하는 것이 예술경영학입니다.

갈수록 예술경영의 영역은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과거에는 문화예술시장이 작아서 비영리적으로 정부에서 문학, 연극, 무용 등 순수예술을 지원하는 형태였지만, 요즘은 관객의 문화예술 향유와 더불어 수익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문화산업 분야는 매출액이 2,400조이고, 그중 우리나라의 매출액은 약 100조 정도 됩니다. 이는 세계 7위에서 8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만큼 시장이 커졌고, 전체적으로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경영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입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기초예술은 메말라가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우리나라 문화정책의 3대 목표는 첫째, 문화창조력의 제고(Enhancing), 둘째, ‘문화복지’라고도 불리는 문화향유권의 확대(Spreading), 마지막으로 문화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문화경제의 활성화(Cultural economy)입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는 각각 문화향유권의 확대와 문화 수익성 제고를 우선순위로 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학, 미술, 연극 등 기초예술 분야를 살리는 ‘문화창조력 제고’라는 목표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초예술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데, 문체부 1년 예산 5조원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금 중 예술 창작에 지원되는 액수는 500억원이 채 안 됩니다. 문예진흥기금이 매번 국고에서 나가는 실정입니다. 이 기금이 빠르게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기관으로부터 돈을 거둬들여야 하는데 이들이 수익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초예술을 지원하지 않으면 문화경제도, 문화 향유도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기초예술 지원 기금을 500억에서 최소 3,000억 정도로 늘려야 합니다. 이번 정부가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니 기대가 됩니다.


-차관으로 재직 당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었고, 요즘은 방탄소년단이 한류를 세계로 뻗어 나가게 했습니다. 기초예술뿐만 아니라 한류를 부흥시킬 방법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한류는 앞으로도 발전할 것입니다. 정부는 ‘한류 3.0’을 선언했습니다. ‘한류 3.0’에는 우리 고유의 문학, 음식, 패션 등 장르의 확산과 일본, 중앙아시아에 머물렀던 한류를 유럽과 미주지역으로 뻗어 나가게 하고자 하는 목표가 담겨있습니다.

한류를 융성하게 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콘텐츠와 마케팅입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신경 쓰면서 보편적인 세계의 문화도 우리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뛰어난 작품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케팅 측면은 ‘어떻게 알리느냐’입니다. 유튜브, SNS 등 기술의 발전으로 문화예술을 알리기에 굉장히 편리한 여건이 조성됐습니다. 싸이나 방탄소년단은 이러한 여건을 타고 전 세계에 전파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한류가 더 성장하려면 미국, 유럽의 유통·기획사들과 견줄만한 대형 유통·기획사들이 나와 줘야 합니다. 디즈니, 넷플릭스 등 일부 외국 기업들은 대규모로 합병을 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 콘텐츠 시장이 100조 규모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우리의 대형 유통·기획사들이 서양의 회사들과 경쟁하며 협력해 발전해나가야 합니다.

<사진= 이태구 기자>

-콘텐츠 무단 복제 및 불법 유통 문제, 예술인 지원 문제는 끊이지 않는데요…

콘텐츠는 그에 대한 마땅한 대우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인간만이 권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가 그에 상당한 돈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단 복제 및 불법 유통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정당한 대가가 지급돼야만 콘텐츠 사업이 발전합니다. 사전에 콘텐츠를 보호하고 사후에 불법을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콘텐츠 무단 복제 및 불법 유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커서도 똑같습니다. 독서하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습관 들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술인 지원문제는 현재 정부에서 고용보험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문화예술정책사에 굉장히 획기적인 일로 기록될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예술인들이 중간에 쉴 때 실업급여를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식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런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만 노력해서는 안 됩니다. 예술가나 문화예술기관도 정부의 기대에 부흥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왜 정부가 예술가들만 지원하느냐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월드컵 얘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지난 정권의 문제 때문인지 이번 월드컵은 이전보다 좀 시들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혹 체육문화를 진흥할 방법을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 된다면 문화욕구와 체육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스포츠 산업은 앞으로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그러나 체육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지금의 엘리트 중심 체육에서 나아가 ‘생활 체육 시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엘리트 체육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국민 누구나가 체육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육체적 건강은 정신적 건강을 만듭니다. 또한, 체육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지금 체육이 엘리트 중심의 체육이기 때문입니다. 순위와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데, 이런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좋은 성적도 좋지만, 그 이전에 전 국민이 스포츠맨십을 가져야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문화는 관광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사드 이슈 이후 방한 관광객 중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관광산업에 타격이 컸는데요. 지난 3월에는 여행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관광산업이 중국에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데요…

한한령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해외여행은 결국 주변국으로의 여행이라고 보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프랑스도 관광객 80% 이상이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변국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도 물리적으로 가까운 주변국에서 많이 올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었는데, 한한령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추구했었고, 이는 우리 관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중국과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한령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것처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관광 역량을 다변화해야 합니다.
 

-독서를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요. 독서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일주일에 수천 페이지를 읽을 정도로 독서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주로 철학이나 역사, 신앙에 대해 많이 읽고 있습니다. 음악, 미술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듯, 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책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우리 인생, 삶의 방향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어떤 책을 읽은 사람은 결국 은연중에 라도 다른 사람에게 그 책을 전파합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수백 가지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책을 많이 안 읽는 것은 아쉽습니다. 영상의 시대가 돼 단순하고 표면적인 것에만 치중합니다. 독서하는 국민이 줄어드는 것은 국가 전체의 재앙이자 인류 전체의 재앙입니다. 정부와 국민은 각성하고 독서 진흥에 힘을 써야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예절과 준법정신, 그리고 독서에 치중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교과과정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합니다. 논술 시험, 국어 과목 때문이 아니라 책을 읽는 시간 자체를 늘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 제도를 근본적으로 고쳐야 합니다. 우리 삶의 가치도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국어, 영어, 수학 중심의 성적 지상주의, 일등 지상주의가 이어져 결국 독서하는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계, 종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몇 권 추천해주신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많지만, 역사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려준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추천합니다. ‘우리도 이런 역사책을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사가 단순히 사실의 기술에 그치지 않고 사관을 가지고 의미 있게 과거부터 현대까지를 꿰뚫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삶의 의미, 역사의 의미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늘 곁에 두고 보는 책입니다.

두 번째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입니다. 가족 간의 사랑하고 미워하는 모습 속에서 가족의 문제를 넘어 인간 본연의 선악, 애증에 관한 문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인간 모든 모습에 대한 통찰을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중 하나인 이반 카라마조프는 무신론자이며 신에게 당돌하게 도전하지만, 그 모습에서 인간의 유약함과 사랑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존 버니언의 소설 『천로역정』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고전입니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인간의 존재란 무엇인가?’를 물었다면,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님에 관한 문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으며, 신앙에 관한 문제를 정립하는 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그동안 국가와 사회, 가족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의 인생의 1단계가 공직이고, 2단계가 대학이었다면, 3단계는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사회에 뭘 돌려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설계하고 있습니다. 영혼의 갈급함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북한을 자주 다녔었기 때문에 국내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 주민들에 대한 관심도 있습니다. 이들이 한민족으로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해나가고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받고, 존중받았으면 합니다.

김승일 기자  present33@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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