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부산 애호가들이 전하는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포토인북] 부산 애호가들이 전하는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08.06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아름다운 항구 도시 부산의 속살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서를 넘어 부산의 속살이랄 수 있는 여러 이야기와 장소들을 담고 있다. ‘일상적이지만 특별한’ 부산의 공간을 맛보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사직 야구장

부산 사람들은 열정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 에너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야구장이다. 어우러져 응원할 때면, 야구장은 세계 최대의 노래방이 된다. 마음껏 소리쳐 부르다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승패를 떠나서 응원의 도가니에 빠져보는 것만으로도 흥겨운 체험이다.<126쪽>

부산 최초의 극장 행좌 터

부산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극장문화를 시작하고 꽃을 피운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22개의 극장이 있을 정도였다. 개항에서부터 광복을 맞기까지 부산의 극장문화는 한국의 대중문화를 이끌어 온 중요한 축이었다.

초기 부산의 극장에서는 신문화와 함께 들어온 활동사진이 상영됐고, 무성영화와 유성영화 시대를 거쳤다. 부산 최초의 극장은 1903년 중구 남포동 2가 45-1에 문을 연 행좌였다. 그 터인 할매회국숫집 앞에는 그 표지석이 있다. 같은 해에 송정좌, 이듬해 부산좌가 개관되고, 1914년 욱관이 연극공연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사진 영화관으로 출발했고, 보래관(문화극장)과 행관, 1916년 상생관(시민관) 등이 그 뒤를 따랐다.<181~182쪽>

보수동 책방골목

이 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헌책방 골목이다. 한국전쟁 때 낡은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시작한 이곳은 70년이라는 시간을 가로지르고 있다. 촘촘히 어깨를 맞댄 책방 안엔 과거에서 도착한 정신들이 미래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서정을 만드는 중이다.<204쪽>

『101가지 부산을 사랑하는 법』
김수우·이승헌·송교성·이정임 지음│호밀밭 펴냄│344쪽│15,8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