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 볼 만한 곳] 푸른 바다 위로 ‘부~웅’... 스릴 넘치는 남해 여행지
[주말 가 볼 만한 곳] 푸른 바다 위로 ‘부~웅’... 스릴 넘치는 남해 여행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6.13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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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보물섬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남해보물섬전망대. [사진=한국관광공사]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이제는 보기 드문 전통 방식의 고기잡이를 구경하고, 이국적 풍경 속에서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곳. 푸른 바다의 멋과 향을 벗 삼아 해안가 드라이브를 즐기고, 푸른 하늘을 향해 몸을 던지는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남해 여행지를 소개한다.

창선·삼천포대교. [사진=한국관광공사]
창선·삼천포대교.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남 사천에서 창선·삼천포대교를 넘어가면 ‘일점선도’(一點仙島)라 불리는 남해(도)가 펼쳐진다. ‘한점 신선의 섬’이란 뜻처럼 빼어난 풍광이 일품인데, 볼거리 많고 먹거리가 풍부해 ‘보물섬’이라고도 불린다.

죽방렴. [사진=한국관광공사]
죽방렴. [사진=한국관광공사]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널 때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전통 어획 기구인 ‘죽방렴’을 찾아볼 수 있다. 죽방렴은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갯벌에 길이 10m의 참나무 말뚝을 V자형으로 박고, 거기에 대나무로 만든 그물을 엮어 물고기가 돌아 나가지 못 하도록 몰아 잡는 전통 어구(漁具)다. 1469년에 제작된 책 『경상도 속찬지리지:남해현조편』에 언급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녔는데, 현재는 남해군 지족해협에 23통이 남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독일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면 남해독일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1960~197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한 후 돌아와 정착한 마을로 붉은색 지붕의 서양식 건축양식이 인상적인 곳이다. 남해군에서 30여억원을 들여 토지 기반을 닦았고, 그 위에 교포들이 독일에서 직접 건축 자재를 공수해 전통 독일식 주택을 건축했다. 인근에는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히는 물미해안도로가 자리해 맛과 멋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물미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긴다면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는데, 바로 지난해 12월 개장한 남해보물섬전망대다. 옥빛 바다 풍경을 보기에도 알맞지만, 스릴 만점 스카이워크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3층 옥상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3층 옥상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먼저 1층은 클리프힐갤러리로 꾸며져 유자와 멸치 등 남해 특산물을 판매한다. 2(실내)·3(야외)층은 카페. 목 넘김이 좋은 음료를 한 모금 마신 후 다시 풍광 좋은 경치를 들이켜기에 알맞은, 입과 눈이 호강하는 곳으로 꾸며졌다. 탁 트인 남해의 멋짐이 도심에선 느끼기 어려운 해방감을 선사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남해보물섬전망대의 백미는 카페 외벽을 빙 두른 난간을 따라 걷는 스카이워크다. 이용 금액은 카페에서 음료(제일 저렴한 아메리카노가 5,000원)를 구매한 고객에 한해 단돈 3,000원. 어깨와 허리, 엉덩이, 허벅지 부분을 고정하는 ‘하니스’를 착용하고 천장에 달린 레일에 로프를 연결해 안전이 확보된 상태로 바닥이 비치는 유리 바닥 위를 걸어볼 수 있다. 걷다 보면 발아래로 절벽과 파도가 일으키는 하얀 포말이 내려다보이고, 마치 몸이 공중에 붕 뜬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기 쉽다. 담이 큰 누군가는 바다를 향해 공중으로 몸을 내던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계단과 데크를 통해 바다 가까이에 가닿을 수도 있다. 갯바위에 세차게 부딪히며 새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의 위용은 억압된 스트레스를 후려쳐 강력한 쾌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남해보물섬전망대의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구름 한 점 없다/ 아니, 하늘 전체가 구름이다/ 잿빛 뿌연 하늘이지만/ 나 혼자 독차지/ 좋아라! (중략) 아무 걱정 없다/ 오직 하늘뿐/ 살랑살랑 바람이/ 머리카락에도 불어오고/ 발바닥에도 불어오고/ 옆구리에도 불어온다/ 내 몸은 둥실 떠오른다/ 아 좋다!/ 둥실, 두둥실 – 황인숙 「걱정 많은 날」

이번 주말,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는 남해로 두둥실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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