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의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시인. 젊은 시인. 이시카와 다쿠보쿠. 그가 일본 문단에서 천재라고 불리게 된 이유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 17세에 작가를 꿈꾸며 도쿄로 상경한 그는 당시 혁신적인 문예 운동을 이끌던 잡지 <묘조>의 동인이 돼 다수의 시를 발표한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되던 해인 1905년에 그는 최초의 공식적인 출판물이자 처녀시집인 『동경』을 출간한다. 이 시집에는 청년인 다쿠보쿠의 도전의식이 깃들어 있으며 그의 조숙하면서도 낭만적 시재를 엿볼 수 있다. 이 시집은 국내 최초의 완역으로서 번역문과 함께 원문 전체를 수록한 500부 넘버링 한정판이다.
■ 동경
이시카와 다쿠보쿠 지음│엄인경 옮김│필요한책 펴냄│464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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