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 올해 가장 핫한 트렌드 ‘뉴트로’ 여행지… 새로운 옛날로 떠나자
[주말 가볼만한 곳] 올해 가장 핫한 트렌드 ‘뉴트로’ 여행지… 새로운 옛날로 떠나자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1.30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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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패션, 문화, 마케팅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2019년을 뒤흔든 가장 영향력 있는 트렌드를 단 하나 고르라면, 단연 ‘뉴트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야흐로 디지털 세상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고 있는 뉴트로 열풍은 2019년 국내 문화산업 전반을 가로지르며 다양한 협업을 연출해냈다.” (『트렌드 코리아 2020』 中)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 올해 가장 트렌디했던 문화는 새로움(new)과 옛날(retro)의 합성어 ‘뉴트로’(newtro)다. 올 한해 사람들은 옛것을 새로운 감각으로 해석해 즐겨왔다. 그래서인지, 전국 곳곳의 여행지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곳이 인기를 끈다. 중장년층에게는 노스텔지어를, 신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는 ‘뉴트로’ 여행지를 소개한다.

#에버랜드 뉴트로 축제 

에버랜드의 뉴트로 축제 ‘도라온 롤러코스터’ [사진= 연합뉴스]

지난 1일 문을 연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뉴트로 축제 ‘도라온 롤러코스터’가 내달 1일 마감하니 서두르는 게 좋겠다. 에버랜드가 지난해부터 11월마다 개최하는 이 축제는 입장객 수가 지난해보다 올해 약 13% 증가했고,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약 45% 증가했다.  

미러볼, 클래식카, 빌보드 등 옛날 감성 물씬 풍기는 포토존이 가득한 축제의 거리는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는 평이다. 특히, 레트로풍으로 분장한 수십명의 연기자들이 복고 음악에 맞춰 스윙댄스를 추며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볼만 하다. 이는 에버랜드가 BMW 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MINI(미니)와 함께 준비한 ‘헬로우미니 퍼레이드’로, 매일 2회씩 펼쳐진다. 또한, 에버랜드 ‘락스빌’ 지역 중앙무대에서는 엘비스프레슬리, 퀸 등 추억의 팝스타들을 소환한 듯한 로큰롤 공연이 매일 3회씩 진행된다. 옛날 코카콜라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크 뉴트로 하우스’ 역시 락스빌 지역에 마련돼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축제 기간 ‘나는코끼리’ ‘범퍼카’ ‘릴리댄스’ 등 남녀노소 함께 탈 수 있는 놀이기구의 탑승 시간을 평소보다 최대 1.5배 길게 운영한다. 락스빌 지역 인기 놀이기구인 ‘더블락스핀’ ‘롤링엑스트레인’ ‘렛츠트위스트’를 2회 연속 탑승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니 참고하자.  

#청주 동부창고·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청주 1층 개방형 수장고 모습 [사진=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가 이달 “낯익은 새로움, 뉴트로 청주”라는 글로 소개한 청주 여행지 두 곳이다.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동부창고는 옛 담뱃잎 보관 창고를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한 공간으로, 청주 비엔날레가 열리는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이다. 넓고 투박한 창고 안에 오래된 냉장고, TV, 세탁기 등 전자제품과 빈티지한 가구들이 배치돼 현대와 과거가 섞여 있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공연이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디자인 상품들을 살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역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은 옛 담배 연초 제조장이 탈바꿈한 곳이다. 연초제조장이었던 투박한 건물 안에 세련된 작품들이 들어차 ‘문화제조장’으로 변모했다. 미술관이 수장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기획 전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내년 3월 29일까지 열일곱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전시 ‘현대회화의 모험: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가 5층 미술품 수장 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매주 월요일 휴무다.

#뉴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서울 서촌

서울 종로구 서촌 [사진= 연합뉴스]

서촌은 곳곳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올 법한 1980·90년대 분위기로 유명하다. ▲한옥 지붕을 한 벽돌집들이 이어진 통인동 골목길 ▲옛 자개 식탁 위에 떡볶이, 순대 등을 내오는 ‘서촌 맛집’ 남도분식 ▲엽전으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통인시장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이자 가수 아이유의 앨범 ‘꽃갈피’ 촬영장이기도 한 대오서점 ▲복고풍 소품을 파는 양품점 ▲추억의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옥인 오락실 ▲60년 동안 이어져 온 효자 베이커리가 전부 서촌에 있어 반나절 안에 걸어서 모두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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