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말에 담긴 당신의 가치… 『왜 말을 그렇게 해?』
[리뷰] 말에 담긴 당신의 가치… 『왜 말을 그렇게 해?』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8.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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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XX 어딨어?" 편의점에 들어온 손님의 말에 아르바이트생이 말한다. "응 그거? 저기있어." 해당 사건 실화로 얼마 전 알려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건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 어떻게 손님에게 반말을 할 수 있냐"는 주장과 "손님은 반말해도 되냐"는 의견이 맞붙었다.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까 싶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은 생각보다 쉽게 일어난다. 

인생을 살다보면 말습관을 잘못 들인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저자는 "말하는 걸 보면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알 수 있다. 말투는 습관이기 때문"이라며 "내가 하는 말투는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몸에 익혀 무의식 중에 입 밖으로 나오는 습관"이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에서 말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삶이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그건 오랜 시간을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침묵'이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말을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몇 년이면 충분하지만, 침묵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평생이 걸린다"고 말했듯이 말이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뇌에 섹스나 코카인 흡입과 비슷한 쾌감을 준다고 한다. 그렇기에 말할 기회를 상대에게 양보하면서 '말 실수'할 여지를 없애고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해주라는 것이다. 

이때 참고할 만한 조건이 '파레토 법칙'이라 불리는 '80대 20' 법칙이다. 전체 대화 시간의 80%를 상대방이 말을 하게 해, 할 말을 최대한 줄이고 적절한 질문을 던지며 맞장구를 치는 것이다. 맞장구를 칠때는 'BMW'법칙을 기억하자. 먼저 B(Body Language)는 상대에게 이해받는다는 느낌을 주도록 상대 행동을 따라하는 것이고 , M은 감정 따라하기다. 웃으면 같이 웃고, 짜증내면 같이 짜증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W는 일명 백트래킹으로 상대가 하는 말을 따라해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저자는 말투의 중요성, 침묵의 가치, 내 가치를 담아낸 말, 내 가치를 떨어뜨리는 말, 내 가치를 높여주는 말에 관한 조언을 전한다. 자기계발서는 뻔한 이야기만 담아냈다며 시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계발서의 장점은 시야를 넓혀 내가 자각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깨우쳐 준다는 것이다. 열가지 내용 중 하나라도 몰랐던, 간과했던, 잊고있던 내용을 얻었다면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당신에게 그런 성공을 선사하길 바란다. 


『왜 말을 그렇게 해?』
김용진 지음 | 북카라반 펴냄│25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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