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7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7월의 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07.0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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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7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336쪽│14,900원

인간은 갖가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고민거리는 단연 인간관계다.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서, 관계 속에서 자꾸만 갈등이 벌어져서 등 다양한 고민이 각 사람의 뇌리에 박혀 근심을 자아낸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전문가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대화체로 맛깔나게 풀어낸 심리학 서적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행복=미움받을 용기'라는 가르침이 인상적인 책이다. 

<2위>

■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 지음 | 서울문화사 펴냄│148쪽│9,900원

이제는 만능 레시피로 꼽히는 백종원의 레시피가 가득 담긴 책이다. 요리 연구가인 저자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면서 연구한 요리 지식과 노하우, 요리 메뉴를 가득 담아 알아두면 좋을 집밥 메뉴 52가지를 엄선했다. 메뉴는 손님 접대 음식부터 별식이 생각날 때 먹을 수 있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담겼다. 계량컵이나 계량스푼보다는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밥숟가락이나 종이컵으로 조미료 양을 설명하면서 피가되고 살이되는 요리 지식을 전수한다. 예를들면 제육덮밥에 넣을 삼겹살은 익힌 후 양념을 한다든가, 낙지볶음을 만들때는 식용유를 넣어 달군 프라이팬에 먼저 마늘을 넣어 마늘 향이 우러나오게 한 후 양념과 야채, 낙지를 넣는 식이다. 집에 비치하면 좋은 요리서다. 

<3위>

■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펴냄│452쪽│13,800원

오베는 매일 아침 6시 15분 전 알람없이 일어나 같은 양의 커피를 내려 아내와 한 잔씩 나눠 마시고 마을 한 바퀴를 돌며 시설물들이 고장난 것은 없는지 발길질하며 상태를 확인한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그의 인생에 얼마전부터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30여년을 근무한 직장에서 쫓겨난 뒤, 얼마 전 아내까지 먼저 떠나보내면서다. 이제 죽을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천장에 고리를 박아 밧줄을 걸고 자살을 결심한 그. 하지만 건너편 집에 지상 최대 얼간이가 이사를 오고 귀찮고 성가신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오베의 계획은 차질을 빚는다. 오베가 싫어하는 타입의 인간들은 오베가 자살을 시도할 때마다 기막한 타이밍으로 오베가 자살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방해를 펼치는데…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가슴 따뜻한 소설이다.

<4위>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어제 본 드라마 이야기를 화제거리로 삼기에는 왠지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화 주제를 끌어내는 것에도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전 분야를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어가다보면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 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으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화제거리로 많은 사람과 교류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5위>

■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펴냄│96쪽│12,000원

마음을 안정을 찾게 해주는 성인들의 취미로 각광받는 컬러링 북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북'으로 열풍을 일으킨 해당 도서가 전 세계 14번째로 한국에 상륙했다. 색색의 펜으로 종이를 채워가는 아날로그적 재미를 선사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한 성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정신 집중과 이완을 통해 기분전환이 가능하고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6위> 

■ 마법천자문. 32: 진실을 가려라! 참 진
올댓스토리 지음 | 홍거북 그림 | 아울북 펴냄│160쪽│9,800원

이미지를 통해 한자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학습만화다. 우연히 보리도사를 만나 수제자가 되기로 한 손오공은 대마왕에게 '마법천자문'이 넘어가지 않도록 옥황계과 광명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떠난다. 그러던 중 오공은 호위장군과 싸우다 삼장의 비명 소리를 듣지만 끈질긴 호위장군 탓에 삼장을 구하러 가지 못하고 그사이 교만지왕의 방에 갇힌 삼장은 악마화 과정을 통해 점점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 책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한자능력검정시험에 나오는 한자 20자씩을 뽑아 한자의 소리, 뜻이 이미지로 기억되도록 구성했다. 한자 뿐만 아니라 사자성어, 어휘력까지 일석삼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7위> 

■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펴냄│312쪽│14,500원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아 낸 이야기다. 저자는 계룡산의 한 시(時) 캠프에서 사람들과 시를 낭송하던 시간, 제주도의 한 동물원에서 돌고래와 조우한 일, 오래전 자신을 잘 따랐던 흑산도 소년을 어른이 돼 다시 만나게 된 일, 문경 여행길에 스치듯 만난 어르신의 부고에 그 집에 하룻밤 머문 일 등을 아름다운 감각과 세심한 언어로 그려낸다. 언뜻 평범한 일상 같지만 또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다채색의 스케치북처럼 느껴진다. 목차나 페이지의 부재는 시작과 끝을 지정하지 않고 어디에서든 동행해도 된다는 마음 넓은 여행자 느낌을 자아낸다. 

<8위>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사람의 말은 곧 그 사람의 관심사와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드러낸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식상한 인사를 주고받은 후 대화가 뚝하고 끊기는 어색함이 싫다면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대화거리가 필요하다. 이때 시시껄렁한 알맹이 없는 대화말고 정보를 담아 생각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말을 주고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딜가서 누굴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제시한다. 지적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쉬운 교양서적이다. 

<9위> 

■ 파수꾼
하퍼 리 지음 | 공진호 옮김 | 열린책들 펴냄│424쪽│12,800원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주인공 진 루이즈 핀치가 20대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을 그린다. 흑인 인권 운동이 힘을 얻던 1950년대 중반, 이제 막 성인이 된 진 루이즈에게 아버지는 양심의 파수꾼과 같은 존재였다. 재판에서 흑인을 변호했고,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두를 평등하게 대했다. 그러나 진 루이즈는 아버지 집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소책자를 발견하면서 혼란에 빠진다. 양심의 파수꾼인 아버지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 실망한 그는 그때부터 아버지를 향한 분노, 증오의 감정을 비롯한 갈등, 대립, 혼란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한다. 

<10위>

■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펴냄│544쪽│12,800원

미국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주인 남부 앨라바마 주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한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변호하는 이야기다. 6살 화자의 시각으로 그려 낸 해당 작품은 정의와 양심, 용기와 신념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사회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미국 역사와 인권 의식 성장에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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