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독한 습관(지속적 습관 만들기)
[박흥식 칼럼] 독한 습관(지속적 습관 만들기)
  • 박흥식 논설위원
  • 승인 2019.0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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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논설위원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박흥식 논설위원
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독서신문] 연말이다.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누구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고 마음에서 지진이 일어난다. 그리고 되풀이되는 이벤트가 있다. 바로 새해의 계획과 결심이다. 새해가 되면 이것을 바꾸겠다. 아니면 새해에는 이것을 꼭 실천하겠다는 자신과의 다짐이다. 

나 또한 올해에는 3가지를 다짐했다. 첫째, 독한습관 만들기. 둘째. 미니멀 라이프. 셋째, 쓸모인간 되기. 어떻게 하면 나의 결심을 깨트리지 않고 실현할 수 있을까?

이것을 실천하려면 넘어야 할 장벽이 3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작심삼일의 장벽이다. 또한 지속적 습관 만들기의 장벽이다. 마지막 구체적 목표 수립과 실천의 장벽이다. 한 해 동안 년 초의 결심을 일 년 내내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속적 습관을 익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특히 새로운 습관을 익히기 위해서는 3주간 지속의 원칙이 있다. 즉 21일 동안 매일 작은 행동과 짧은 시간이라도 기필코 실천하는 것이다.

어떤 행위도 매일 동일 시간에 동일 행동을 반복하면 뇌가 스스로 작동하는 장기 습관 모드로 변하게 된다. 다음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만들고 작은 단위로 쪼개는 방법이다. 추상적이고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목표항목을 만들고 작은 실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다. 가령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아낀다'가 아니라 '매일 커피 마시기(하루 1회)를 줄여 1달에 용돈 5만원을 줄인다'고 해야 한다. 또한 '체중을 줄인다'가 아니라 식사 때마다 밥은 반 공기만 먹고 3개월 동안 체중 10kg을 뺀다’고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중요한 일에 몰입하는 방법이다. 많은 것을 하는 대신 한 두 가지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지 그것을 목표로 삼자. 가장 중요한 목표를 파악한 다음에는 어떤 작은 일을 해야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 어떤 습관을 만들지 생각한다.

나의 경우 버리고 비우고 집중하기 이것이 올해 나의 행동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나의 좋은 습관 만들기의 모범이 될 만한 롤 모델이 한사람 있다. 영화인 하정우를 나의 롤 모델로 삼기로 했다. 그는 얼마 전 자신의 오랜 습관이자 취미가 된 자신의 스토리를 책으로 쓰고 소개했다. 

그는 유명한 배우이자 감독이고, 성공한 화가이고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수많은 히트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직접 '롤러코스트'와 '허삼관' 두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또한 100점이 넘는 그림을 발표했고, 그의 연기철학을 담은 에세이 『느낌 있다』를 써서 작가로 데뷔했다. 지난달엔 하루 3만 보 이상 걸으며 느낀 감상을 펴낸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를 출간했다. 그는 매년 세 작품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인생을 살지만 매일 3만 보이상 걷기를 실천하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서 자신을 단련하며 살고 있다. 그는 매 순간 자신의 실천항목에 집중하고 몰입하며 지속해서 자신의 스토리로 삶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이제 또 한 해가 밝았다. 인생은 하루하루의 습관 속에 행복을 찾고 성장을 해나가는 마라톤이다. 당신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이 필요하다. 어딘가에 도달하려면 하루하루 실천하는 그 무엇이 꼭 필요하다. 당신에게도 무언가를 배우려는 마음,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새로운 용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독한 습관 한 가지를 꼭 만들기를 제안드린다. 처음은 조금 힘들지라도 3일을 견디고 21일만 실천해보라. 당신의 행복과 위대한 성취를 희망한다면 하루 한 가지라도 반드시 실천하는 독한 습관 하나를 만들어 보자. 

『계속하게 만드는 하루 관리 습관』을 쓴 저자 케빈 크루즈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삶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고수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유지하되 게임이나 TV 시청처럼 가치가 낮은 일들은 빨리 줄일 것을 권한다.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라. 자신이 내린 선택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끌 효과적인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일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세 가지를 정하라.” 다른 일도 할 수 있지만 이 과제들은 반드시 해야 한다. 하루 중 가장 생산성이 높은 시간을 파악하고 가능하다면 그 시간에 해당 과제를 하라. 과제를 진행할 때는 집중 할 수 있도록 모든 방해요소를 없애라. 필요하다면 과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타이머를 설정하여 30분에서 1시간 동안 집중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라.” 나는 항상 그날 끝내야 하는 중요한 일들을 우선순위로 삼는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언제나 읽기와 공부다. 그다음은 글쓰기와 운동(혹은 걷기와 산책)이며, 그다음 가족 친구와 어울린다. 

사람들은 대게 하루를 사소한 일, 진정으로 중요한 일이 아닌 것에 시간을 낭비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중요한 일은 종종 두려움을 수반한다. 또 중요한 일은 우리를 익숙한 것으로부터 밀어낸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기피하려 든다. 그러나 귀찮고 불편함을 이겨내고 중요한 일을 시작하면 우리의 삶이 바뀐다. 올해 꼭 독한 습관 한 가지를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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