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난방 ‘꿀팁’... 이것만 기억하세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난방 ‘꿀팁’... 이것만 기억하세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12.1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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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매서운 추위가 불어 닥치면서 집집마다 겨울나기 채비가 한창이다. 뼈 속까지 파고드는 찬바람을 밀어내고자 사람들은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고, 집 유리창에는 에어캡(뽁뽁이)을 붙여 찬바람의 침투를 막는다. 지난겨울 쓰고 난 후 창고에 처박아뒀던 온열기기들도 꺼내보지만 마음껏 사용하자니 전기세(난방비) 폭탄이 두렵게 느껴진다. 할 수 없이 추위와 난방비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하다 보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고, 때로는 집안 곳곳에 피어난 곰팡이와 벽지를 눅눅하게 적신 결로가 마음을 어렵게 한다.

퇴직 후 홀로 지내는 윤모(65·남)씨는 겨울마다 걱정이 크다.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겨울이면 온종일 보일러를 켜고 지내면서 난방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난방비 부담에 지난해에는 난방을 조금 줄여보기도 했으나 감기·몸살로 크게 고생하면서 다른 비용을 아껴 난방비에 보태기로 했다. 윤씨는 “겨울에는 집 곳곳에 곰팡이와 결로가 가득하고 유난히 아픈 곳이 많다”며 “겨울은 사람과 집 모두를 힘들게 하는 계절”이라고 푸념했다.

추위와 병은 정말 상관관계가 있을까? 책 『뜨거운 여자가 좋아』를 쓴 이시하라 유우미 박사는 “추위는 몸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항력이 약한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기능의 중심이 되는 백혈구가 힘을 쓰지 못하고 핏줄이 수축해 혈액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병이 생긴다”며 “현대인의 3대 질병인 암, 심근경색, 뇌졸중 모두 추위와 관련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체온이 1도 떨어지면 기초대사는 약 12%, 면역력은 30% 떨어진다”며 “체온 35.5도에서는 배설 장애, 35도에서는 암세포가 활성화된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시하라 박사는 “추위의 원인은 (체내에 있는 ) 물에 있다”며 “근육량을 키우고, 과식을 피하면서 적당한 염분을 섭취하면 물을 배출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는 “교통수단과 가전제품이 발달하면서 현대인은 근육을 사용할 기회를 많이 잃어버렸지만, 본래 사람은 체온의 40% 이상을 근육으로 만든다”며 “근육을 사용해 몸을 데우면 (체내의) 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최근 소금이 마치 건강을 해치는 원흉처럼 취급되지만,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피를 깨끗하게 한다”며 “추운 지방에서 짭짭한 밑반찬을 주로 먹는 것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소금의 작용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과식에 대해서는 “과식을 하면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을 완전 가동하면서 혈액이 위장에 집중되고 몸의 다른 부분에서는 혈액이 적어진다”며 “과식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그로 인한 병을 발전시키기 때문에 식사는 언제나 조금 모자란 듯이 하라”고 충고한다.

생활용품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추위를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다. 책 『KBS 생생정보 살림법』에 따르면 겨울철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집이라면 바닥에 은박돗자리를 깔아 실내 온도를 1~2% 높일 수 있다. 은박 돗자리가 열을 흡수해 퍼트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또 외풍을 막기 위해서는 창틈에 스펀지를 크기에 맞게 잘라 끼우고 창문에 에어캡을 붙이면 외부의 찬기를 막고 내부의 온기 방출을 막을 수 있다. 이때 에어캡은 올록볼록한 면이 창문을 향하게 붙여야 한다. 최은정 박사는 “에어캡 내부 공기는 열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냉기가 안쪽으로 전달되지 않고 온기는 그대로 유지한다”며 “에어캡을 붙일 때는 물과 샴푸를 섞어 사용하면 점착성이 더 증가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온열기를 사용할 때는 창을 등지고 머리를 아래로 향하는 것이 좋다. 더운 공기는 위로, 찬 공기는 아래로 깔리기 때문에 온열기 머리를 아래로 해야 바닥에 머무는 찬 공기를 데울 수 있다. 온수매트의 경우에는 전자파를 조심해야 한다. 온수매트에는 전자파가 없지만, 물을 가열하는 온수기에서 상당한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최 박사는 “(온수매트 ) 가열기에서 30cm만 떨어져도 전자파가 1/100 정도로 확 낮아진다”며 “되도록 발쪽에 두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또 온수매트는 EMF(전자기장환경인증·자기장 2mG, 전기장 10V/m 이하 )인증 제품을 구입하고 접지형 콘센트(전기장 약 4V/m 이하 )를 사용하면 전자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유리나 벽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결로현상은 실내/외 온도 차이로 발생하기 때문에 결로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 두 번 15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다. 이때 집안 창문을 모두 열어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효과가 크다. 또 헝겊에 중성세제와 물을 섞어 유리를 닦으면 ‘코팅막’이 형성돼 결로를 예방할 수 있으며, 곰팡이가 생겼다면 분무기에 물 200mL와 구연산 한 스푼을 넣어 뿌려주면 제거가 가능하다. 곰팡이가 생기는 면이 가구로 막혀 있을 경우, 벽면과 가구 사이에 바람이 지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다. 이 외에 실내에 빨래를 널거나 식물을 과도하게 놓으면 습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어 이런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는 20도 내외, 실내 습도는 40~60%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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