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관련한 책 중에 이토록 흥미로운 그래픽과 정보로 가득한 책은 드물다. 오래간만에 나온 ‘가성비’ 좋은 동물 책이랄까. 한 쪽에 담겨있는 정보는 평균적으로 3개 이상이지만, 전혀 복잡하거나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어류의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가장 무거운 물고기의 알은 달걀과 비교해 얼마나 무거울까. 상어와 홍어, 가오리가 뼈 없는 물고기라는 사실은 아는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동물 관련 정보는 풍부하며 그래픽과 그림은 그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을 만큼 깔끔하다. 아이가 동물을 좋아한다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그림으로 보는 동물
마가렛 하인스 글·앤디 크리스프 그림｜이주혜 옮김｜아이위즈 펴냄｜64쪽｜11,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