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으로 들어온 이상 철학은 문학의 텃세를 감수해야 합니다. 문학과 철학의 동거에서는 서로를 의식해야 하고 연기해야 하며 때로는 성격도 버려야 합니다. 이런 문제가 '문학 속의 철학'에서 우리가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세계 문학 깊이 읽기 강의를 꾸준히 열어온 서평가 '로쟈' 이현우의 머릿글이다. 본 저서는 기존의 문학 작품 해석에서 간과되곤 했던 세부와 이면에 주목하는 한편, 색다른 시선으로 본질을 꿰뚫으며 참신한 결론을 도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저자의 강의를 보완해 엮은 책이다. 문학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철학적 주제들을 찾아 논하면서 종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로쟈와 함께 읽는 문학 속의 철학
이현우 지음 | 책세상 펴냄 | 436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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