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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폼장-『걸작의 비밀』] 별이 빛나는 밤 속에서 길을 잃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독서신문] “지금은 별이 빛나는 하늘을 너무나 그리고 싶어./나는 밤이 낮보다 색채가 더 풍부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강렬한 보라색과 파란색, 녹색을 띠고 있거든./주의를 기울여 보면 어떤 별들은 레몬 빛 노란색으로,/또 어떤 별들은 분홍색, 혹은 녹색, 파란색, 물망초색으로 빛나지.” - 빈센트 반 고흐, 빌 헬미나 반 고흐에게 보내는 편지, 1888)

반 고흐의 명성이 높아진 과정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의 사후에 제작된 위작의 수를 살펴보는 것이다. 왕성한 활동을 한 덕에 그가 남긴 작품은 수천 점에 이른다. 위작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반 고흐의 작품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무명으로 묻혀 있던 반 고흐가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유명해졌을까? 1941년까지는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았던 ‘별이 빛나는 밤’이 어떻게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되었을까? 왜 반 고흐의 수많은 그림 중에서, 하필이면 그의 초상화도 아닌 이 그림이, 화가의 고통을 잘 표현한 작품처럼 여겨질까? 이것은 반 고흐가 미술계에서 진지한 화가로 인정받지 못했던 사실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해석의 주된 증거는 그가 썼던 몇백 통의 사적인 편지들이었다. 반 고흐가 이러한 사생활의 폭로나, 혹은 자신에게 붙여진 ‘광인’, ‘사회적 낙오자’ 등의 호칭을 탐탁스러워했을지는 알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였다는 클리셰를 믿었다.

다른 반 고흐의 걸작들과 달리 ‘별이 빛나는 밤’은 영원과 우주라는 주제를 다룬다. 특히 그의 편지들에서 매우 강조하고 있는 내세에 대한 관심이 엿보인다. <321~336쪽 요약> / 황은애 기자

『걸작의 비밀』
존 B. 니키 지음 | 홍주연 옮김 | 올댓북스 펴냄 | 472쪽 | 17,000원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9호 (2017년 8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황은애 기자  imeunae94@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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