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풀꽃의 시인 나태주가 사진을 직접 찍고 에세이를 넣어 책을 냈다. 공주문화원장으로 8년째 근무하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세우고 풀꽃문학상도 만들어 후학들을 격려하고 있는 72세 현역이다. 죽을병에 걸렸다 간신히 빠져나온 게 2007년, 주위 만류에도 시인은 자전거 한 대를 사 공주 시내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새로운 발견이 새록새록 그에게 다가왔고 공주에 대한 책을 써보자하는 마음이 든 것이다. 2016년까지 찍은 사진이니 그동안 없어진 풍경도 있다. 시인은 말한다. 풍경이 객관이고 인간이 주관이라는 게 잘못이라고. 다 같은 풍경이고 풍경끼리의 대화다.
■ 풍경이 풍경에게
나태주 지음 |푸른길 펴냄 |248쪽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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