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 ‘에인트호번’
문화관관광부가 포르투갈어, 네델란드어, 러시아어 등 3개 언어의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 고시하였다. 1986년에 제정된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는 이들 언어에 대해 자세한 표기 규칙이 없어 외래어 표기법의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에 따라 표기해 왔다.
그러나 이 원칙을 적용한 표기는 현지 발음과 동떨어져 있다는 불만을 사 왔고, 일부 관용적으로 현지 발음에 따라 표기한 경우에는 체계적이지 못하여 언어생활에 혼란을 빚어왔다.
이번에 고시한 외래어 표기법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현지 언어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
▲브라질 지명과 인명 표기에는 유럽 포르투갈어와 다른 브라질의 발음 특성을 반영, 즉 jorge가 포르투갈 사람이면 ‘조르즈’, 브라질 사람이면 ‘조르지’
▲포르투갈어에서 r를 ‘ㄹ’과 ‘ㅎ’으로 구분하여 적음, 즉 단어 첫머리의 r은 ‘ㅎ’로 표기
▲네덜란드어의 g는 ‘ㅎ’으로 적고, v는 ‘ㅍ’과 ‘ㅂ’으로 나누어 적음, 즉 v가 단어 첫머리에 오면 ‘ㅍ’
▲러시아어에서 ‘도스토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 등을 ‘도스토옙스키, 차이콥스키’로 표기함
방두철 기자
독서신문 1397호 (200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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