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민희 기자] 서울문화재단 주관 연극 ‘곰의 아내’가 남산예술센터에서 7월 1~17일 공연된다.
2015년 제5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연극 ‘곰의 아내’는, 웅녀 신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숲에서 길을 잃은 뒤 곰의 새끼를 낳고 살아온 여자와 현실에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남자 이야기를 구현한다.
극작가 고연옥은 연극 ‘주인이 오셨다’, ‘지하생활자들’, ‘칼집 속의 아버지’, ‘내 이름은 강’ 등 이전 발표작들보다 신화적인 영역으로 시선을 넓혀, 삶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며 신화를 다뤘다. 연출가 고선웅은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회귀'라는 반복적인 모티브를 찾아 풀고자 했다. 연극 속 곰의 아내역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에서 말기암 투병 중인 아내 역을 연기한 배우 김호정이 맡았다.
연극 ‘곰의 아내’는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 ‘남산여담’ 극장투어를 시작한다. 투어는 7월 16일 12시부터 1시까지 이어진다. 또한, 고연옥 작가의 희곡집은 공연 개막일에 맞춰 출간돼 극장 로비와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7월 1일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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