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속 축구게임 한 판, 영화 '로보싸커'
가상현실 속 축구게임 한 판, 영화 '로보싸커'
  • 이정윤 객원문화기자(씨즈온)
  • 승인 2014.06.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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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정윤 객원문화기자] 컴퓨터 게임 속 가상공간이 현실과 이어진다면 어떤 느낌일까. 게임의 스테이지를 직접 헤쳐 나가고 최종 미션을 완수해야한다면? 가상현실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을 해결해 줄 영화가 등장했다. 말레이시아의 애니메이션 영화 <로보싸커>이다. 방학을 맞아 유독 7월 극장가에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많이 개봉한다. 그 중 <로보싸커>는 로봇이 축구를 한다는 발상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며 26일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 영화 로보싸커 스틸컷

게임과 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는 천방지축 모험 스토리

영화 <로보싸커>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천방지축 슛돌이 삼총사 레오, 조니, 마르코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한다. 사소한 것으로 인해 다퉈도 게임과 축구를 함께 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삼총사. 하지만 그들 앞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삼총사가 즐겨 하는 게임 ‘킹덤 힐’이 위기에 처한 것. 킹덤 힐 왕국은 바일러스 마왕에게 포위되며 왕과 왕비가 잡히고 아만다 공주는 ‘태양의 장군’을 찾기 위해 도망친다.

아만다 공주의 왕관이 힘을 발하며 태양의 장군을 찾는데 성공하는 듯 했으나 공주가 도착한 곳은 삼총사 앞이다. 가상공간에서 현실로 오게 되어 아만다 공주는 잠시 혼란스러움을 느끼지만 이내 삼총사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 때, 삼총사의 친구 베르토가 게임에 바이러스가 침입했음을 알아채고 근원지를 찾는다. 그 곳은 천재해커 디노의 작업실로 킹덤 힐을 해킹하기 위한 프로젝트 V가 실행되고 있다.

바이러스의 근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도 잠시 삼총사는 게임 속 가상공간에 갇히고 동시에 아만다 공주는 바일러스 마왕에게 잡힌다. 공주를 구하기 위해 삼총사는 컴퓨터 화면으로만 봤던 킹덤 힐 게임을 직접 해결하고 마왕과의 축구게임에서 이겨야 하는 시련 앞에 서게 되고 이렇게 이들의 모험 스토리가 진행된다.

 

▲ 영화 로보싸커 스틸컷

현실을 방불케 하는 가상공간 ‘킹덤 힐’

‘킹덤 힐’ 왕국은 게임 속에 있지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컴퓨터 바이러스가 ‘바일러스’ 마왕으로 구현되고 게임의 매 스테이지가 현실의 크기로 삼총사 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킹덤 힐 왕국에서의 축구 게임은 로봇이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실제 축구와 상당히 닮아있다.

바일러스 마왕의 로봇군단을 물리치기 위해 직접 로봇으로 변신하는 삼총사는 현실에서의 축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발리슛, 논스톱 슈팅, 오버헤드킥 등을 구사하며 기세 좋게 ‘로보싸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를 보는 관객들도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열기와 연결 지어 흥미진진하게 로봇군단의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아이들은 로봇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개성 넘치는 삼총사, 아만다 공주, 바일러스 마왕의 모습에 흥미를 갖는다. 어른들도 월드컵의 열기에 이어 로봇들의 축구경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현실과 가상의 절묘한 연결에 감탄한다. 단순하게 로봇이 축구를 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현실의 연장선상에 가상현실이 있음을 보여주며 삼총사의 순수한 모험 스토리가 중점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영화 <로보싸커>는 다음 달 3일에 개봉 예정이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순수한 동심과 재미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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