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생존(讀者生存)
독자생존(讀者生存)
  • 방재홍
  • 승인 2013.09.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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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     ©독서신문
[독서신문 방재홍 발행인] 다시 ‘독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예년에 없던 장기간의 무더위도 이제 한 풀 꺾였다. 아침 저녁 바람도 제법 서늘하다.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영혼을 달래고 더욱 살찌워야 할 때가 됐다.

올해 9월도 전국의 각 자치단체와 학교,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부가 집계한 기관 단체의 프로그램만 해도 6,700여개나 된다. 책 축제와 저자 강연, 토론회, 독후감 대회, 독서기행 등 종류도 많다. 본래 책읽기는 혼자 하는 일이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독서의 관심 범위를 넓힐 수 있고, 타인과 소통의 기회를 갖는 즐거움도 더 있을 것 같다.

독서와 관련된 명언들은 수없이 많다. 독서의 중요성을 설파한 글 중에는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은 운동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과 다름이 없다’(T.A.에디슨),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R. 데카르트)등이 대표적이다.
 
책 읽는 방법과 효과를 설명한 글도 있다.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소수의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F. 베이컨), ‘가난한 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말미암아 존귀해진다’(고문진보)는 내용도 있다.

정치든 경제든 우리 사회의 성공한 사람들이나 지도자들 역시 분야를 막론하고 대단한 책벌레들이었다. 역대 대통령 중 다수가 당대의 내로라 하는 독서가였다.

최근 본지와 독서를 주제로 인터뷰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등 사람이 살면서 꼭 해야 할 질문의 답이 책에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적든, 많든, 생활의 방편이든, 심오한 인생의 탐구든 책을 읽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람으로서 제대로 살 수 없다. 오직 읽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독자생존(讀者生存)’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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