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막사이사이상을 받고 1984년과 1992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박애주의자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자서전적 에세이. 수많은 고아와 가난한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신부의 감동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는 1957년 12월 6.25로 잿더미가 된 한국을 선교지로 택하고 부산 교구의 소속 신부가 되어 한국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부산 송도 성당에서 일하게 된 소 알로이시오 신부는 부산의 판잣집들과 천막촌을 찾아다니며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미국에 모금기관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모금된 돈으로 부녀자들에게 일거리를 마련해주는 ‘손수건 사업’을 펼친 신부는 여러 구호기관에 기금을 지원하면서 고아와 가난한 아이들의 아버지로 서서히 인식되기 시작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한국 최초의 무료병원을 세우는 등 소 알로이시오 신부의 행적과 선한 베풂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
소 알로이시오 지음 / 박우택 옮김 / 책으로여는세상 펴냄 / 272쪽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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