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이어지는 사랑의 봉사, 한파도 녹인다
새해에도 이어지는 사랑의 봉사, 한파도 녹인다
  • 서동민
  • 승인 2011.01.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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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하나님의 교회 소외노인 초청 경로위안잔치
▲ 광진 하나님의 교회에서 광양3동 노인들을 모시고 연 경로위안잔치     © 독서신문

 
 
[독서신문 = 서동민 기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가 해가 바뀌어도 이웃사랑실천에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연말 한파에도 불구하고 제설작업에 나서는가 하면 전국 곳곳에서 일선 경찰서와 소방서, 지구대를 위문하고 어려운 이웃돕기에도 발벗고 나섰다.

새해 들어서도 소외된 어르신들을 교회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 계속된 한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0일 광진구 자양3동에 위치한 서울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는 인근에 거주하는 김순례(78, 가명) 할머니를 비롯 독거노인과 영세민 노부부 등 30여 명의 어르신들을 교회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고 위안잔치를 베풀었다. 

이날 교회를 찾은 어르신 대부분은 고령에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자녀들의 무관심으로 직접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 하나님의 교회 측은 겨울철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보양식으로 설렁탕을 준비하고, 잡채와 떡, 과일 등으로 푸짐하게 대접했다.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한 박정미(40) 씨는 “부모님께 따뜻한 식사 차려드린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었다”며 “여느 해보다 추운 날씨에 감기 없이 잘 지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음식뿐 아니라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도 선보였다. 유소년부와 초?중?고 학생 성도들이 율동과 뮤지컬을 준비한 것. 깜찍한 춤과 노래, 재미있는 뮤지컬은 외롭고 힘들게 살아온 노심에 즐거움과 웃음을 안겨주었다. 교회 측은 겨울내의를 준비하여 이날 잔치에 오신 어르신 모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장선동(78, 가명)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교회를 찾았다. 월세 때문에 한파에도 청소일을 다니고 있는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재롱을 보고 있으니 손자손녀 집에 온 것 같다”며 “따뜻한 곳에 있으니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하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김00(82) 할머니도 “추워서 바깥 나들이가 어려웠는데 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선물까지 받으니 꼭 내 생일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지역 구의원과 주민센터 관계자 등도 하나님의 교회를 찾아 지역어르신들을 위해 잔치를 마련한 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박병인 자양3동 주민센터 동장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김장김치봉사, 제설작업, 거리정화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오늘 잔치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희 구의원도 “요즈음은 어르신 공경의 마음을 찾아보기 힘든데 이렇게 좋은 자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이곳에 오니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서울제2광진 하나님의 교회 조길래 목사는 “경제불황에 한파까지 계속되어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하늘 어머니께 받은 사랑를 나눠주고 싶었다”고 행사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하고 “쓸쓸하고 고단한 노심에 잠시나마 기쁨과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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