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워. 엄마 말고 다른 엄마가 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삐친 조제프에게 엄마는 정말 북극에 사는 조제프의 다른 엄마, 바다코끼리 엄마가 있다고 말한다. 바다코끼리는커녕 북극의 빙산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조제프는 눈에 눈물이 고이고, 속상한 마음에 시냇가에 엎드려 작은 물결을 구경하다가 북극에서 바다코끼리 엄마를 만나는 상상 속으로 빠진다. 잔소리하는 엄마가 아니라 같이 놀아주는 바다코끼리 엄마가 생겼지만, 어쩐지 그다지 기쁘지 않다. 그때 저쪽에서 엄마가 조제프의 이름을 부른다. 아이와 어른의 마음을 보듬는 따뜻하고 행복한 그림책.
■ 진짜 우리 엄마 맞아요?
나딘 로베르 글·준비에브 고드부 그림│이세진 옮김│창비 펴냄│64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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