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이자 군담(전쟁을 소재로 창작된 소설)소설인 『임진록』은 임진왜란의 큰 피해자인 백성이 쓰고 읽은 글로 작자와 집필 시기가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여러 사람이 쓴 만큼 일반 소설과 달리 여러 인물의 활약상이 나열되는 방식으로 기록된 것이 특징이다. 또 백성이 쓴 만큼 당시 집권층을 향한 비판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강홍립과 김응서가 일본을 정벌한다는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이 다수인데, 왜 이런 허구적 요소가 많은 이유를 알아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 중 하나다.
■ 임진록: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건다고?
박진형 지음 | 정경아 그림 | 지학사 아르볼 펴냄│168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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