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예산 톺아보기①] 출판콘텐츠 제작, 출판진흥원을 보면 돈이 보인다
[진흥원 예산 톺아보기①] 출판콘텐츠 제작, 출판진흥원을 보면 돈이 보인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2.0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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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예산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출판인으로서 출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자금조달이 걱정이라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올해 집행할 예산을 눈여겨보자. 특히 중소출판사에 금전적 도움이 될 사업들이 적지 않다. 

먼저, 진흥원이 올해 진행하는 사업 중 가장 많은 사업비(84억500만원)를 투자하는 ‘세종도서 선정·구입 지원’ 사업이 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종도서 운영위원회가 열개 분야(총류, 철학, 심리학, 윤리학, 종교, 사회과학, 순수과학 등)에서 총 950여 종을 선정해 정가의 90% 금액으로 종당 800만원 이내의 도서를 구입하는 사업이다. 구입한 책은 학교와 작은도서관 등에 보급된다. 교양 부문 도서 550종은 상·하반기로 나눠 2회에 걸쳐 선정하며, 학술 부문 도서 400종은 하반기에만 1회 선정한다. 해당 사업 공고는 3월과 7월에 있을 예정이다. 

다섯개 분야(인문교양, 사회과학, 과학, 문학, 아동)에서 총 137편의 원고를 선정해 편당 1,000만원(출판제작지원금 700만원+저작상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는 두 번째로 많은 예산(15억800만원)이 투입된다. 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출판제작지원금은 오로지 책을 제작하는 데만 사용해야 한다. 저작상금은 작가에게 지원되며, 사용의 제한은 없다. 

해당 사업은 오는 10일부터 원고 접수를 하고 3월에서 5월 사이 원고를 심사 및 선정한다. 지난해에는 1인 및 지역출판사에만 30%의 쿼터를 할당했는데, 올해는 1인 및 지역출판사를 포함해 저자나 출판사 대표가 청년(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청년으로 1991년생부터 2005년생 출생자)인 경우에도 30%의 쿼터가 할당된다.  

중소출판사에 출판창작지원금을 주는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자금 지원’ 사업에도 다른 사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업비(8억원)가 배분됐다. 중소출판사의 기준은 사업 공고일 기준 대표를 포함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직원이 5인 이하인 출판사다. 다섯개 분야(인문교양, 사회과학, 과학, 문학, 아동)에서 총 150편의 도서를 선정해 편당 출판창작지원금 5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공고는 5월에 있을 예정이다. 

2020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예산

종이책 출판만이 아니라 전자책 출판도 지원 대상이다. 총 9억원이 투입되는 ‘우수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텍스트형 전자책 1,800여 종 제작에 종당 40만원씩을 지원하며,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20여 종과 장애인 접근성이 고려된 전자책 10여 종 제작에는 각각 최대 1,000만원의 제작 실비를 지원한다.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작 선정은 올해 총 3회 진행되며,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작과 장애인 접근성 강화 전자책 제작 지원작 선정은 1회 진행된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최근 1년간 국내 발행돼 유통 중인 전자책을 대상으로 하는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시상식이 개최되는데, 대상(한 편) 상금이 1,000만원이며 우수상(다섯 편) 상금은 편당 300만원이다. 해당 시상식과 관련해서는 오는 3월에 공고할 계획이다.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출판인이라면 올해 진흥원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는 것이 좋겠다. 지난해에는 ‘오디오북 제작 지원’ 사업이 ‘우수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포함돼 있었으나 올해는 분리됐으며, 지원금도 늘었다. 진흥원은 올해 총 320종의 오디오북 제작에 종당 최대 400만원(지난해 300만원)의 제작 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디오북 고유 특성에 맞춰 기획·제작된 오리지널 콘텐츠 10여 종에 한해서 최대 1,000만원의 제작 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판원천콘텐츠를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확장하는 것을 지원하는 ‘출판 원천콘텐츠 다중활용(OSMU) 지원’ 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이며, 총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출판콘텐츠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CP사(Contents Provider, 인터넷을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나 출판사가 그 대상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OSMU를 할 수 있는 자금이 확보된 업체들을 지원하기보다는 중소형 업체들을 위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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