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예산 톺아보기③] 출판진흥원의 적극적인 K-출판 만들기
[진흥원 예산 톺아보기③] 출판진흥원의 적극적인 K-출판 만들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2.11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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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지난달 29일 광화문 부근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2020년 사업설명 기자 간담회에서 김수영 원장이 특별히 강조한 몇 가지가 있었다. ▲출판유통통합시스템 구축 ▲오디오북 ▲출판콘텐츠 다중활용(OSMU) ▲출판 한류를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이 그것인데, 올해 진흥원의 예산안을 톺아보면 이 중에서도 특히 출판 한류를 위한 사업들에 지난해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힘이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진흥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 한국도서에 대한 맞춤형 정보와 진흥원의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출판수출통합플랫폼(http://k-book.or.kr, 지난해 6월 오픈)을 운영 및 홍보하는 것에 더해 한국의 책을 해외에 소개하는 영문 웹진 <K-Book Trends>(구 <K-Book Review>)의 발간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K-Book Trends>는 해외 출판 관계자를 포함한 구독자 수가 8,000여명인 웹진으로, 2017년부터 진흥원이 각국의 해외 도서전에 참가해 구독을 장려해왔다. 진흥원은 해당 웹진을 총 7회 발간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총 12회 발간한다. 출판수출통합플랫폼 운영과 웹진 발간에는 총 1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내 도서를 해외에 홍보하거나 국내 출판 콘텐츠 저작권 수출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지난해 연 1회 모집해 총 여섯 곳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모집해 총 여덟 곳 내외의 단체에 각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한다. 가령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한국 그림책을 전시하고 국내 작가와 편집자의 강연 행사를 진행한 ‘한일그림책교류회’와 독일에서 ‘K-북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한국 관련 문화행사를 진행한 ‘M&K출판사’ 등이 지원을 받았다. 진흥원은 또한 올해 신규로 출판 한류의 인기도가 높은 해외 지역을 1~2곳 선정해 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벌인다. 두 사업에 총 1억2,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진흥원은 또한 4억3,000만원을 투입해 아랍에미리트,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한다. 국내 출판사에게 해당 도서전에 직접 참가하거나 자사의 도서를 해당 도서전에 참가하는 전문 에이전시에 위탁하도록 권유하고, 해외 출판사 및 에이전시와의 저작권 거래를 장려할 예정이다. 진흥원 측에서 비즈매칭과 통역, 상담 공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46곳의 출판사가 참여했는데, 올해는 홍보 채널을 확대하고 출판사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규 참가를 늘릴 예정이다. 4월에 일본, 7월에 베트남, 9월에 아랍에미리트, 11월에 인도네시아에서 해당 도서전을 진행하며, 각 도서전 두 달 전에 출판사들의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오는 11월에 열리는 중국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과 유럽권 국제도서전 한 곳(추후 선정)에서는 국내 도서 중 킬러콘텐츠(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만큼의 영향력을 지닌 매력적인 핵심 콘텐츠)를 진흥원이 직접 심사 및 선정해 홍보한다. 진흥원은 해당 도서의 도록을 번역 및 제작하고, 수출전문가를 선정해 현지에서 저작권 거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그림책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그림책 이외의 도서도 킬러콘텐츠 후보가 될 수 있다. 총 2억7,000만원이 할당됐으며, 킬러콘텐츠나 수출전문가는 추후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킬러콘텐츠 외에도 진흥원은 1억원을 투입해 올해 열리는 총 열네 곳의 해외 도서전에 에이전시를 보내 출판사들이 위탁한 도서들을 홍보한다. 위탁도서는 올해 상시 접수한다. 

오는 6월에 있을 서울국제도서전에는 7억2,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의 저작권수출상담액이 전년도에 비해 300만USD(미국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서울출판저작권페어에는 3억원을 투입하며 ▲대만 타이베이국제도서전 ▲독일 라이프치히도서전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 ▲중국 베이징국제도서전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멕시코 과달라하라국제도서전에는 예산 8억4,700만원을 할당해 한국관을 운영한다. 오는 9월에 5일간 진행되는 러시아 모스크바국제도서전에는 9억2,000만원을 투입해 주빈국관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 체결 후 해외에서 국내 도서를 출간한, 혹은 출간 예정인 해외 출판사에 대한 출간 비용도 일부 지원한다. 총 35종 내외(지난해 30종)의 도서를 선정해 유럽 및 영미권 출판사에는 3,000USD, 중국 및 일본 출판사에는 2,500USD, 기타 국가에는 2,000USD를 지원하는 데, 여기 1억원을 사용한다. 또한, 1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해 6개국 여섯명의 현지 코디네이터를 지정하고, 이들을 통해 현지의 생생한 정보를 국내 출판 현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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