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예산 톺아보기②] 올해 출판진흥원이 지원하는 굵직한 독서행사들
[진흥원 예산 톺아보기②] 올해 출판진흥원이 지원하는 굵직한 독서행사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02.10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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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우리 사회의 독서 문화를 진흥하는 일도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일이다. 올해 진흥원의 예산(총 415억원) 중에는 세종도서 선정·구입 지원금, 중소출판사 창작지원금 등 출판 산업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많지만,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책 읽는 문화를 고양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지원하는 예산도 적지 않다.  

먼저 진흥원은 오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을 지원한다. 총 10억8,200만원(진흥원 7억2,500만원+ 대한출판문화협회 3억5,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해당 행사는 국내외 출판계의 다양한 주체와 독자 간의 교류 및 소통을 통해 대국민 독서 풍토를 조성하고, 도서전의 저작권 거래시장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진흥원은 매년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지역서점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시관 및 체험행사를 도서전 내에서 직접 운영한다.  

지난해 배우 정우성과 작가 한강, 물리학자 김상욱, 프로듀서 이욱정 등이 자신의 책을 소개하고 강연하는 등 매해 유명인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올해 도서전 역시 유명인의 참여가 흥행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에는 주빈국으로 우리나라와 수교 30주년을 맞는 러시아를 초청하는데, 유명 작가와 작품이 많은 국가인 만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도서전 참가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도서전에는 16만여명이 참가해 역대 도서전 중에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도 진흥원의 예산 1억원이 할당됐다. 진흥원은 오는 3월 관련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4월 23일 전까지 해당 행사를 홍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책드림행사, 북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들의 독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행사의 목표다. 

진흥원은 또한 4억7,0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에서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이하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제주도 지역 특성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며, 독서와 관련한 사회 담론을 선정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대국민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독서대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독서의 달인 9월 첫 주에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서대전에서는 매해 행사 중에 이듬해 독서대전을 개최할 지역을 조기 선정하는데, 오는 4월부터 내년 독서대전을 개최할 지자체 공모를 시작한다. 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충북 청주(약 13만2,450여명 참가)에서, 2018년에는 경남 김해(10만여명 참가)에서, 2017년에는 전북 전주(25만여명 참가)에서 독서대전이 열렸으며, 해당 지자체에서는 이후로도 매해 자체적으로 독서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파주출판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들도 진흥원의 지원 대상이다. 아직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5월 파주출판도시에서 3일간 ‘어린이책잔치’를 진행하며, 진흥원이 여기 2억7,500만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출판도시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책을 즐기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또한, 출판인과 건축가들이 협력해 조성한 도시인 파주출판도시의 건축물들을 돌아보며 파주출판도시 입주사들의 건축과 관련된 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파주 건축 문화제’(구 북&영상 엑스포)에도 진흥원에서 1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행사는 지난해 11월 29일에서 12월 21일까지 열렸으며, 올해 정확한 개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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