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2월의 책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2월의 책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0.02.0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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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그 시대가 마주한 주요 화두를 품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신문>은 역대 베스트셀러를 다시 조명해보는 코너를 통해 흘러간 시대를 추억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톺아보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베스트셀러 변천사를 통해 시대 흐름을 되돌아보면서 시대적, 개인적 의미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오재우 기자]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베스트셀러] - 2015년 2월의 화제작
*인터파크 순위

<1위>

[사진=오재우 기자]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 펴냄│336쪽│14,900원

인간은 갖가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고민거리는 단연 인간관계다. 남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해서, 관계 속에서 자꾸만 갈등이 벌어져서 등 다양한 고민이 각 사람의 뇌리에 박혀 근심을 자아낸다. 그런 사람들에게 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는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전문가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가 사람들의 여러 고민을 대화체로 맛깔나게 풀어낸 심리학 서적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행복=미움받을 용기'라는 가르침이 인상적인 책이다. 

<2위>

[사진=오재우 기자]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는 어제 본 드라마 이야기를 화제거리로 삼기에는 왠지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화 주제를 끌어내는 것에도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에게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전 분야를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어가다보면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 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으며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화제거리로 많은 사람과 교류하길 원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3위>

[사진=오재우 기자]

■ 하버드 새벽 4시 반
웨이슈잉 지음 |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펴냄│300쪽│11,200원

타고난 인재들만 간다고 생각하기 쉬운 하버드. 모두가 잠을 자고 있는 새벽 4시 반, 하버드 도서관은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차 있다. 심지어 학생식당, 복도, 교실, 보건실에서도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흔히 '천재성' '지식' '스펙'으로 대변되기 쉬운 하버드 학생에 관한 오해를 풀어내며 그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얼마나 분투하는 지를 소개한다. '모두가 노력하니 더 노력해'라는 독설이 아닌, '그들도 별다를 것 없다.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4위>

■ 비밀의 정원
조해너 배스포드 지음 | 클 펴냄│96쪽│12,000원

마음을 안정을 찾게 해주는 성인들의 취미로 각광받는 컬러링 북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 북'으로 열풍을 일으킨 해당 도서가 전 세계 열네 번째로 한국에 상륙했다. 색색의 펜으로 종이를 채워가는 아날로그적 재미를 선사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위한 성인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정신 집중과 이완을 통해 기분전환이 가능하고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5위>

[사진=오재우 기자]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펴냄│508쪽│13,800원

100세 생일날 슬리퍼 차림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 남은 인생을 즐기기로 한 그는 버스 터미널에서 한 예의 없는 청년의 트렁크를 충동적으로 훔친다. 하지만 그 트렁크에는 갱단의 돈다발이 가득했고, 그렇게 알란은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런 그의 도주 여정에 사기꾼으로 살아온 율리우스와 수십 개의 학위를 딸 뻔한 베니, 코끼리를 키우는 예쁜 언니 구닐라가 합류하면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스페인 내전, 미국의 핵무기 개발, 북한 김일성과의 만남 등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돌아보는 것도 이 책의 흥미거리 중 하나다. 

<6위>

[사진=오재우 기자]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펴냄│376쪽│16,000원

사람의 말은 곧 그 사람의 관심사와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드러낸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식상한 인사를 주고받은 후 대화가 뚝하고 끊기는 어색함이 싫다면 다양한 사람과 대화를 이어나갈 대화거리가 필요하다. 이때 시시껄렁한 알맹이 없는 대화말고 정보를 담아 생각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말을 주고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이 책은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딜가서 누굴 만나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관점을 제시한다. 지적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쉬운 교양서적이다. 

<7위> 

■ 대화의 신
래리 킹 지음 |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펴냄│276쪽│12,800원

라디오와 TV쇼, 미하일 고르바초프부터 마이클 조던까지 셀 수 없는 사람들과 대담을 나누고, 보안관에서 세일즈맨까지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독보적인 인터뷰어인 래리 킹. 말이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말하는 래리 킹의 대화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겼다. 타인과의 소통의 기본이 되는 말. 그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말을 잘하는 사람도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8위>

[사진=오재우 기자]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펴냄│456쪽│14,800원

30여 년간 비어 있던 오래된 가게 나미야 잡화점. 어느 날 그곳에 경찰을 눈을 피해 달아나던 삼인조 도둑이 숨어든다. 이때 난데없이 '나미야 잡화점 주인' 앞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하고, 세 사람은 어떨결에 편지를 열어본다. 고민을 담은 해당 편지를 장난으로 인지한 세 사람. 하지만 어느새 편지 내용에 이끌려 전한 답장은 뜻밖의 결과를 불러오며 기적을 만들어 내는데… 각 장마다 담긴 편지보낸 사람의 고민, 32년 전 '나미야 잡화점' 주인이었던 나미야 유지가 어떻게 사람들의 고민 편지를 받게 됐는지 그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고민 상담 편지에 얽힌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비밀 이야기가 풀리는 촘촘한 짜임새가 돋보이는 책이다. 

<9위>

■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 송순섭 옮김 | 프란치스카 비어만 그림 | 주니어김영사 펴냄│68쪽│10,000원

인기 작가인 여우 아저씨가 창고에 보관해 둔 이야기가 사라졌다. 여우 아저씨는 창고 바닥에서 발견된 구멍을 따라 범인을 뒤쫓다가 도서관에 도착하는데, 알고보니 범인은 생쥐 몽털 씨. 여우 아저씨처럼 책을 쓰고 싶어서 그랬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진 여우 아저씨는 글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자의, 한국에서 처음 출간하는 책이었지만, '책'이라는 주제를 기발한 유머로 풀어내 큰 인기를 얻은 『책 먹는 여우』 이후 14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당시 전작의 큰 인기에 힘입어 독일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간했는데, 출간 한달 만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인기를 누렸다. 

<10위> 

[사진=오재우 기자]

■ 대통령의 시간 2008-2013
이명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800쪽│28,000원

2013년 제 17대 대통령 임기를 마친 저자가 퇴임 후 그해 5월부터 1년 10개월 간 집필에 몰두해 출간한 책이다. 내용은 주로 정책 위주의 회고록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토론이 이뤄졌는지, 한미 관계를 복원해야 했던 이유, G20 정상회의에 동참하게 된 계기 등 대통령 재임 당시 추진했던 주요 현안에 대한 에피소드나 뒷이야기를 전한다. 전직 대통령의 개인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2013년 5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년 6개월간 매주 회의를 열어 전직 장관과 수석들의 기억을 더듬어 책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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