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튜브 스타이자 여성 장의사가 죽음을 대면하는 법을 책으로 옮겼다. 건강하게 살고자하는 욕망은 결국 ‘잘 죽는 삶’과 연관돼 있다. 잘 죽으려면 살아있을 때 ‘잘’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잘’해야 하는 것일까?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죽음이야말로 ‘직시’해야 할 대상이며 죽음을 잘 직시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삶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죽음을 직시할 것을 권한다. 특히 이 책에는 화장터에서 일하며 죽음과 함께한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재기 발랄한 문체에 삶의 존재와 생의 사유가 무겁게 담겼다.
■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케이틀린 도티 지음│임희근 옮김│반비 펴냄│360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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