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호랑이는 우는 아이를 물고 가거나, 떡 팔고 오는 할머니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무서운 모습 혹은 악행을 저지르려다 벌 받고 후회하는 어리숙한 모습으로 기억된다. 무섭고도 친근한 존재. 무분별한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이제는 동물원에 가야만 볼 수 있지만, 우리 선조들은 이야기 속에 호랑이의 흔적을 가득 남겨뒀고, 그 이야기가 이 책에 가득 담겼다. 호랑이를 통해 가족애와 정직함, 재치, 아끼는 마음 네 가지 교훈을 전한다. 5개 국어로 번역돼 세계 60개국에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교재로 사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 만화 한국전래동화: 호랑이 이야기
곽기혁 지음 | 곽기혁 그림 | 스튜디오돌곶이 펴냄│184쪽│1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