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31살에 꿈을 찾아 간호사가 되다… 미운오리 간호사의 고군분투 성장기
[책 속 명문장] 31살에 꿈을 찾아 간호사가 되다… 미운오리 간호사의 고군분투 성장기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9.11.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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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 하던, 내성적이고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졸업 후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꿈을 찾기 위해 사표를 내고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이끌림을 따라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공부해서 간호대학에 붙었습니다. 4년간 공부한 끝에 운이 좋아 31살에 대학병원 간호사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1년을 채워야 할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가시방석이었습니다. 

매일 새로운 일이 터졌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로 당황하고, 동동거리며 뛰어다녔습니다. 이런 고민을 동기들에게도 털어놓았지만 해결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계속 떠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지인이 일기를 쓰라고 추천해줬습니다. 아프고 절망적인 일을 글로 적어 찢어버리면 모든 아픔이 해소될지도 모른다고요. 매일 30분씩 글을 쓰다 보니 어느덧 책 한권이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에는 “모든 역경은 무엇인가를 얻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선배님들의 조언과 충고 덕분에 현재의 내가 있습니다. 

신규 간호사도 그렇지만, 사회 초년생과 직장인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하고 실수 많은 사람도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과연 지금 하는 이 일이 내게 맞는지,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신규 간호사였던 제가 이 글을 마칠 무렵에는 후배를 가르칠 수 있는 간호사가 됐습니다. 이 책은 미운 오리가 알을 꺠고 나와 백조로 거듭나는 성장일기 같은 것입니다.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독자 여러분에게 힘을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7~8쪽>

『서른한, 간호사가 되었습니다』
배윤경 지음│반니라이프 펴냄│22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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