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행복한 관계를 위해! 내 목소리를 찾기 위해! 『무엇이 여자를 침묵하게 만드는가』
[지대폼장] 행복한 관계를 위해! 내 목소리를 찾기 위해! 『무엇이 여자를 침묵하게 만드는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19.11.08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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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대화를 할 때 우리는 단지 자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자아’라고 부르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한다. 산꼭대기에 홀로 앉아 사색에 잠기거나 ‘내면 깊이 들어가’ 스스로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는-물론 훌륭한 훈련법이긴 하지만-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없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자아를 발견함과 동시에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19쪽>

일반화는 분명 사람들을 단순화하고 정형화해 억압할 위험이 있다. 모든 집단에는 엄청난 다양성이 있고, 모든 규칙에는 무수한 예외가 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조상들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분류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알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민족, 다인종의 복잡한 전통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문화와 전통이 서로 다른 사람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경우, 우리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 혹은 다른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너무 많이 비정상이란 딱지를 붙이게 될 것이다. 그들이 단지 우리가 생각하기에 너무 많이 말하거나, 너무 적게 말하거나, 잘못된 것을 말한다는 이유로 말이다.<64~65쪽>

관계에서 우리가 신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소리는 바로 자기 자신의 목소리다. 우리는 중요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데 있어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중요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데 있어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상대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환상으로 스스로를 위안하기보다,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가는 데 더 날카롭게 집중하고, 나아가 실제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를 점검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고 강하게 낼 필요가 있다.<173쪽>

결혼생활을 둘러싼 감정적 분위기가 온통 부정적이라면, 한계선을 분명히 하기 전에 해야 할 기초 작업이 있다. 감정이 잔뜩 실려 있거나, 서로 적대시하고, 비난하며, 소원한 상태라면 제대로 된 대화는 불가능하다. 분노에 찬 반응, 독선, 비난이 가득한 관계에서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어렵다. 그러므로 비판하기에 앞서 상대가 친절하길 바라는 만큼 자신이 먼저 친절하게 굴 필요가 있다. 상대에게서 기대하는 바대로 내가 먼저 상대를 대해야 그간 놓쳐 온 긍정적 감정을 일깨울 수 있다.<222쪽>

누군가 부정적인 말을 반복해서 대화에 끌어들이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식으로만 반응한다면, 이는 우리 역시 그 문제에 있어서 습관적이고 편협한 방식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걸 보여 줄 뿐이다. 그러니 그와 정반대되는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 즉, 창의성을 발휘해 대화가 예기치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만드는 것이다.<333쪽>

『무엇이 여자를 침묵하게 만드는가』
해리엇 러너 지음│양지하 옮김│부키 펴냄│380쪽│20,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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