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당신의 미래전략은 무엇인가?
[박흥식 칼럼] 당신의 미래전략은 무엇인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9.11.0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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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논설위원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박흥식 논설위원
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독서신문] 인간의 삶은 경제기반을 기본으로 형성된다. 향후 10년 후 한국의 2030년대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을 맞을 것이라는 위기설이 퍼지고 있다. 과연 한국 경제는 무사할까. 미래 경제환경에 대비해 각 개인의 생존 부등식을 만족시키는 수단을 무엇으로 마련하고, 미래전략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미래예측 싱크탱크인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은 지난 1년간 국내외 미래학자와 연구기관, 정부의 정책 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를 발간하고, 한국의 경제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현 상황이 계속될 경우의 미들 시나리오, 현 상황이 개선될 경우의 베스트 시나리오,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의 워스트 시나리오를 함께 내놓았다.

한국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들인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미중무역전쟁, 한일무역분쟁, 남북경협 등을 고려해 한국경제의 미래를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한 것이다.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의 워스트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한국경제는 ‘잃어버린 20년’을 맞을 수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돼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가까이 상승할 것이고, 실물경제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다. 또 한일무역분쟁이 장기화할수록 일본보다 한국의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난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가 작고, 중국, 미국, 일본 등 수출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남북관계까지 악화 된다면 국가신용등급도 낮아질 것이다. 최악의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일본처럼 0%대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 노후파산과 중년파산으로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10년 후 노인빈곤율은 50%를 넘을 것이다.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은 저출산 고령화가 한국경제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한다. 2019~2067년 우리나라 유소년인구는 4.3%,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7.3%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1.6% 증가할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102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고, 유소년인구까지 포함하면 120명을 부양해야 한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무엇보다 생산과 소비 등 한국경제의 모든 것을 위축시킨다. 저출산고령화로 부양할 인구가 많아지면 그만큼 경제적 여력이 줄고 정부의 재정지출도 늘게 된다. 하지만 소비 트렌드를 알면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향후 10년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Z세대(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는 711만 명(전체 인구의 14.3%)인데, 2025년에 이들 대부분이 65세 이상이 되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이다. 이들은 한국경제가 고도성장하던 시기에 생산가능인구로 활약했고, 대한민국에서 부동산과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세대다. 하지만 모든 베이비붐 세대가 지갑이 두둑하지는 않으니 중산층 이상을 공략해야 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자녀양육과 부모부양을 동시에 책임지는 ‘더블케어’에 시달리느라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여력이 부족하다. 중산층 이상의 베이비붐 세대는 구매력이 있고, 기존 시니어 세대와 달리 나이보다 젊게 살려 하는 ‘액티브 시니어’이며,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온라인 쇼핑에도 능하다. 향후 10년간 이들이 시니어 시프트를 성장시킬 것이다.

평생직장과 정년퇴직은 이제 옛말이다. 현재 5060세대의 절반 이상은 최저임금을 밑도는 임금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자녀 세대는 경기불황과 고용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사상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 빈곤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미래의 불안한 경제환경에서 우리 개인 각자는 삶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가족과 이웃 혹은 직장 등 일터와 공동체에서 서로의 관계개선과 함께 자신만의 생존전략과 경쟁력도 필요하다. 미래의 생존 부등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 중에 몇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 ‘간소한 삶’의 라이프 컨셉이다. 내 삶의 환경을 간소화, 간결화, 단순화하는 것을 삶의 원칙으로 삼고 주변 환경을 심플 기조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건도 정보도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말 필요한 것인가? 자문하면서 물건을 줄이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바뀌고, 삶의 태도마저 달라진다. 지금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되돌아보고 소중한 것에만 집중한다.

과거에 대한 집착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고 가장 중요한 현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미니멀리즘은 소중하다. 간소한 컨셉은 개인을 떠나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둘째, 나의 숨어있는 ‘창의성’을 개발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는 창의성 계발을 위한 수단으로 독서와 명상을 실행한다. 세상과 소통할 ‘절대반지’는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꾸준한 성찰과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 타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넘쳐날 때 당신의 창의성도 높아질 것이다. 현실을 벗어나 미래의 성공을 들어 올릴 지렛대는 바로 당신의 창의성이다. 창의성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나이가 들어가며 정체와 안주라는 굳은살이 생겼다면 무뎌진 칼날을 다시 세우고 다양한 편집능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셋째, 나의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평판관리’를 한다. 왜 세상은 내가 특별하다는 것을 몰라줄까? 나를 먼저 사랑한다. 그리고 나의 특별함을 세상에 알린다. 당신의 인맥 네트워크는 어디쯤인가, 그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우피경제학의 저자 타라헌트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와 평판을 통해 실제로 어마어마한 수익과 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평판이 미래의 화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평판은 중요하다. 평판은 단순한 대중의 인기 척도가 아니라 사회적 자본이자 비즈니스의 핵심도구이다.

평판관리는 반드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에서 출발한다. 내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 봉사한다. 그들의 잘못을 용서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것,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의 도움에 앞장서고 협력을 높이는 일에 우선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당신의 미래전략은 무엇인가? 미래의 경제에서 평판은 돈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평판부자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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