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동화의 주인공인 한 소녀에게는 어렸을 적부터 늘 함께하는 쿵쿵이가 있다. 쿵쿵이는 하얗고 작은 괴물, 소녀에게 쿵쿵이는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다. 그런데 어느 날 쿵쿵이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자라기 시작한다. 크게 자란 쿵쿵이는 소녀가 집 밖으로 나가거나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막는다. 그리고 쿵쿵이에게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을 때 누군가 굳게 잠긴 문을 두드려 연다. 소녀와 마찬가지로 ‘비밀 친구’를 갖고 있는 소년을 만난 후 소녀는 사람들 모두 자신만의 ‘비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쿵쿵이와 나
프란체스카 산나 지음│김지은 옮김│창비 펴냄│4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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