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음식 장사의 달인 신환수씨가 전하는 성공 노하우
[리뷰] 음식 장사의 달인 신환수씨가 전하는 성공 노하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9.26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대전광역시에서 그다지 상권이 좋지 않은 대흥동 뒷골목에는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 '바다황제'가 자리한다. 하룻밤 사이에 음식점 10개가 생겨나고 그 중 8~9개가 망한다는 현 시기에 성공한 음식점으로 꼽히는 '바다황제'를 일군 성공 주역은 신환수씨이다. 

35년간 음식 장사에 매진하면서 긴 세월 산전, 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신환수씨는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 문턱을 두지 않는다. 그간 많은 사람이 그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그때마다 신환수씨는 발 벗고 나서 경험을 나눴다. 노하우를 독점할 수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의 성공을 돕는 것이 사람을 좋아하는 신환수씨의 기쁨이었기에 나누고 또 나누었다. 이번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 역시 많은 사람에게 경험을 나누기 위함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음식 장사를 시작한 당시 저자의 마음에는 빨리 돈을 벌겠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큰 돈을 벌어 평생을 걱정없이 살고 싶었다. 그런 저자의 마음이 변하게 된 계기는 "장사는 한 때의 이익을 보고 하는 게 아니다. 손님에게 바가지 씌우지 말고 바가지는 니가 써라"라는 어머니의 충고였다. 지금도 신씨는 오전 10시 30분이면 30여명의 직원이 모여 조회를 열면서 머리에 바가지를 쓰는 의식을 치른다. 신씨가 "바가지를"이라고 외치면 직원은 "내가 쓰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고객을 진심으로 섬기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신씨는 이런 고객 중심의 가치를 장사의 첫째 가치로 강조한다. 

신씨의 성공 비결 중 가장 많이 그리고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사람이다. 손님이든 직원이든, 노하우를 배우러 온 사람이든 가리지 않는다. 아낌없이 나누고 가족처럼 생각하며 감동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는 자신의 노하우나 레시피를 공개하는 것을 아낌없이 퍼주고 나눈다. '스무고개'(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고민을 개운하게 풀어드린다)라는 모임을 통해 창업을 위한 강의와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또 고객 감동 이전에 직원 감동을 우선한다. 직원이 감동해야 그 감동이 고객에게 흘러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별보너스와 유급휴가, 신권으로 채운 금일봉 생일선물로 마음을 열게 한다. 동시에 손님에게 받는 팁으로 경쟁을 유도하면서 매달 등수를 매겨 칭찬하면서도 받은 팁은 전직원에게 동일하게 분배하면서 경쟁과 화합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어찌보면 뻔한 말이고 식상한 조언일 수 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것 속에 담긴 특별함이 존재한다. 그 특별함이 이 책 속에 담겼다. 

『장사의 달인은 장사하지 않는다』
신환수 지음 | 호이테북스 펴냄|232쪽|14,000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