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쓴 글이 많아도 출판사를 통해야 책이 된다. 자가 출판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글쓰기도 힘든 마당에 혼자 디자인부터 배급, 홍보까지 맡아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마 출판사 관계자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양춘미는 13년간 출판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든 출판사 에디터다.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게 소원이에요’라는 말에 저자는 ‘그 소원 참 소박하고도 원대하도다’라고 답한다. 그만큼 책 한 권을 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글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출판사에는 매일 몇 개에서 몇십 개까지 투고 메일이 온다. 저자에 따르면, 원고의 대부분은 유사한 패턴의 글쓰기 구성,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콘셉트라고 한다. 출판사가 책으로 만들고 싶은 콘텐츠는 따로 있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좋은 콘텐츠 찾는 법, 책을 좋은 책을 만드는 법 등 출판사를 유혹하는 책 제작 방법이 담겨 있다.
좋은 글을 썼다면 출판사와 만나야 한다. 그러나 그 전에 어떤 출판사를 찾아야 하는지, 어떻게 투고해야 하는지, 출판사를 찾았다면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가면 좋다. 이는 5장에 자세히 담겨 있다.
계약이 끝났다면 표지, 제목 등을 에디터와 상의하며 책을 완성하는 과정이 남았다. 6장에서는 실질적인 출판 프로세스를 들여다보고, 에디터와는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7장에서는 책을 홍보할 방법을 담았다.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양춘미 지음|카시오페아 펴냄|336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