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챈스(Chance)의 삶은 마치 그의 이름처럼 그야말로 우연의 연속이다. 고아로 태어나 우연히 부자 ‘어르신’에게 거둬진 뒤 오직 TV로만 세상을 접하며 정원사로 생활하던 주인공은 ‘어르신’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세상 속으로 뛰어든다. 저택에서 나오자마자 우연히 접촉사고를 당하고 그 접촉사고를 계기로 그는 금융재벌의 식객에서 매스컴의 총아로, 더 나아가 거물급 정계인사가 된다. 커트 보니것, 토머스 핀천 등과 함께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저지 코진스키의 대표작이다.
■ 정원사 챈스의 외출
저지 코진스키 지음|이재경 옮김|미래인 펴냄|19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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